재미있는 영상이나 오싹한 공포를 기대했다면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좀 진지하게 영화가 보내주는 메세지를 생각하며 이 영화를 본다면 꽤 괜찮은 드라마로 남겨질 영화일 것 이다.
남극일기는 85억원이라는 아주 큰 제작비와 멋진 멤버들로 구성한 최고의 조건속에서 영화를 제작하였다.
그래서인지 영상은 헐리우드 영화 저리가라는 식으로 꽤 스팩터클하며 음악도 웅장하며 오싹하기 그지없다.
거기에다 주연과 조연들의 맛깔나는 연기는 영화의 분위기를 한껏 띄어주는데 한몫한다.
그러나 난해한 스토리 때문에 영화는 지루한 면으로 빠져버리기가 쉬었다.
그런점에서는 정말 아쉬운 작품이었다.
이 작품에 가장 큰 재미는 대장 최도형과 대원들의 내적갈등을 영상으로 잘 표현했기에 난해한 스토리를 덮기에는 충분하지 않았지만 이런 부분 때문에 영화가 빛을 발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도달불능점에 향한 최도형의 욕망, 그리고 갈등
죄의식을 실수로 받아들여서라도 도달불능점의 가겠다는 욕망이 결국 민재를 제외한 모든 대원들을 죽음으로 몰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나는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오랜만에 꽤 진지하게 영화 좀 봤었다..
지금 내가 쓴 이 영화평도 난해하기 그지없지만 그래도 다 쓰니까 기분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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