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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일단, 헐리웃 호러영화의 흐름에서 조금은 벗어나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근래에 들어 더욱 피가 낭자한 영상을 보여주는 헐리웃 호러에 비해 이 독일 영화는 조용하고 조심스러운 영상을 보여주는 것이 사실이다. 세븐데이 투 리브는 과거 생매장 당한 악령들에 씌인 집으로 이사오는 한 부부에게 벌어지는 7일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영화는 마약과 섹스를 즐기는 어린 학생들이 등장하여 피를 질질 흘리며 죽고 죽이는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들을 잃은 비교적 건전하게 사는 부부를 등장시켜 이유를 알 수 없는 죽음의 소용돌이로 몰아대는 흐름을 가진다. 때문에 기존의 헐리웃 호러의 흐름이 꽤나 식상하다고 생각되는 분들에게는 비교적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영화의 가장 큰 단점은 결말 부분이 너무 긴장감 없이 끝난다는 데에 있다. 요즘같이 영화에 있어 극적인 반전이 유행하는 분위기 속에서라면 다소 밋밋하게 끝이 나 버리는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얼마만큼 유효할 지는 미지수이다. 서스펜스와 호러를 합쳐 놓은 듯한 이 영화의 단점은 바로 거기에 있다. 그러한 장르의 영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긴장감을 결미 부분에서 놓치고 있다는 것이 바로 문제일 것이다.
하지만, 여름...호러영화로 더위를 식히고자 하는 분들에게 이 영화는 여전히 반가운 소식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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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데이 투 리브(2000, 7 Days To Live)
제작사 : Indigo Filmproduktion, EIS Productions, Roof Top Entertainment, Senator Film Produktion GmbH / 배급사 :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주)
수입사 :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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