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만들었다..
칭찬은 이정도만 해두고..
사실 실존인물을 영화화해서 많은 고민 없이 이렇게 씨부린다는게 조심스럽다. 하지만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실거라 믿는다.
장애인을 소재로 한 영화들 많다.
개인적으로 '제8요일'이란 영화를 잊을 수가 없다.
내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던 영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장애인들의 직접적 고민이 결여되었다는 것이다.
영화 중간에 이런 부분이 나오긴 한다.
초원이 어머니의 고민 부분이다. 아이가 정말 원했던게 달리기였던가. 어머니가 원해서 시켰던건 아닌가.
하지만 이 영화의 진짜 모습은 장애우가 무엇인가를 하나 해 냈다는데 우리는 감동을 받는다.
힘든 상황에서 어려움을 극복한다는 것 얼마나 멋진 일인가. 그런데 이런 것들이 철저하게 우리 일반인들의 기준에서 일반인들의 가치관에서 그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장애우들을 얼마나 이해하고 감동받고 있는걸까.
어떤 늙은 명퇴자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마라툰이었다면,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늙은 여복서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이뤄가는 감동들과 이 영화의 차이점을 사실 발견하기 힘들다. 단지 장애우를 소재로 하고 있다는 것만 다른것 같다.
장애우.. 우리 사회에 소외받고 있는 약자이자. 우리와 동시대를 같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이웃이다.
분명 그들이 원하는 것은 우리와 같이 호흡하고 이야기하며 함께 다음 시대로 나아가는 것일 것이다.
그들과 삶을 같이 하기 위해서는 그들을 우리의 가치관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이해해 주는 것일 것이다.
방법은 나도 잘 모르니 다 같이 고민좀 해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