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펜의 광팬이라 오래전부터 기다렸던 영화였다..
동시통역사라는 소재가 신선했고, 무엇보다 반항아인 숀펜의 연기에 크게 기대를 했었다.
그러나 니콜키드먼의 과거가 서서히 드러나는 시점부터 뭔가 억지로 짜맞춰진 듯한 기분을 지울수가 없었다.
대부분 내용이 탄탄한 영화를 보면 베일이 벗겨지는 순간 아~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오지만 이 영화는 허~ 하는
어이없는 소리가 나왔던 거다..
그리고 숀펜의 반항아적인 이미지는 어디로 사라지고 질질 짜는 모습.. 부드러운 미소..
숀펜의 팬들은 그런 숀펜을 기대하지 않는다..
아무리 고정된 이미지를 없애고 변신이 자유로운 배우를 원한다 하더라도
그의 팬들은 아마도 영원히 반항아인 그의 모습을 머리에 각인하고 있을 것이다.
감독은 배우의 최장점인 이미지를.. 완전 바꿔버림으로써 그것을 기대하고 온 팬들을 실망시켰다..
배우의 장점을 살려주는 것도 감독이 할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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