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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을 이해한다는 건... - 타인의 취향 타인의 취향
flyphk 2001-08-03 오전 4:39:25 2590   [0]
그 사람도 내 마음과 똑같을까? - 타인의 취향

몇 십년 동안 따로 떨어져 살았음에도 다른 사람이 내 마음속 가까이 자리 잡아 가기까지 또 그 사람도 나와 똑같은 감정을 가지게끔 느끼게 만들고 그 속에서 같이 숨쉬고 살아간다는건 조금은 인내심과 그리고 끈기와 용기마져 필요로 할런지 모른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감수하더라도 그 사람을 진정으로 원하고 또 좋라한다면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그것이 사랑인 것을…

어쩌면 인생을 살아가기에 가장 겪기 힘든 일들중에 하나가 바로 사람사이의 감정을 사로 잡는 일일 것이다 서로 살아온 환경도 서로 추구하는 것도 다른데 단지 그 사람의 겉모습에 흔들리고 마음을 빼앗긴다면 그건 사랑이라는 것의 외적인 어쩌면 사람사이에 극복하지 못하고 쉽게 깨지고 마는 일종의 장난 같은 사랑일지도 모른다

여기 중년 남녀들이 있다 하지만 이들의 욕구와 생각은 사뭇 다르다 결코 쉽게 합쳐질수도 그렇다고 한쪽에서 양보만을 원하기에는 그 인생의 깊이가 너무 커져버릴데로 커져 버렸다 사실 프랑스 영화라고 하면 조금은 어렵고 너무도 휘황찬란한 장식들을 한거 같아 거부감부터 먼저 일어나는게 사실이다 그 나라만을 보더라도 왠지 우리하고는 먼 이웃의 나라인양 항시 우아한 귀족풍의 옷만을 선호하고 화려한 건물에 외적으로도 화려한 우리하고는 뭔지 모르게 다른 듯한 느낌... 뭐 그런 느낌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 영화 바로 타인의 취향을 보면 전혀 그런 거부감이랄지 화려한 치장에 치우치기만한 겉모습만을 강요하는 영화가 절대 아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도 그런 요소들이 아주 배제 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영화는 우리가 편안하고 그저 쉽게 전달받을수 있도록 그 전개 상황이나 각 인물들의 내면 애기들을 하나씩 차근차근하게 설명을 해준다 바로 이것이 우리에게 그동안 보여줬던 프랑스 영화라는 거부감을 씻게 해주는 가장 명확한 부분이 아닐까 한다

타인의 취향..... 우린 살아가면서 과연 얼마나 다른 사람의 입장이나 마음을 알고 있을까? 아니 알려고 노력을 얼마만큼이나 하는 것일까? 여기 각기 다른 중년의 6명의 남녀가 있다 사실 이들에게는 살아가는데 더 이상의 애정표현이나 다른 사람의 입장을 견주어 자신의 입장을 맞추어 간다는 다소 억지스러운 발언들이 들어 맞지 않을지 모르지만 그 애정표현의 초점을 단순한 사랑애기에 결부시키는 것이 인생의 깊이로까지 느낄 수 있겠끔 만들었다는데 강한 흡인력이 나타난다 각자 서로 성격이 다르듯 각자 살아온 생활환경이 틀리듯 하루 아침에 모든걸 그 사람에게 맞춘다는 건 사실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여기서도 항시 이런일 때문에 머리가 아프고 골머리를 썩힌다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게 사랑의 본질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그걸 외적으로는 수용하면서도 내적으로는 받아들이질 못하는... 이 영화의 초점은 3인 3색이다 사장과 기사 그리고 사장의 보디가드... 이렇게 셋이서 바라보는 시각을 그 느낌에 감정을 실어 나타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보기 드물게 인생의 깊이를 각 인물들간의 사랑애기와 함께 교묘하게 끼워맞추기식을 하고 있다 물론 아주 기발하면서도 독특하게 심각한 애기에 전혀 지루하지도 무엇인가를 요구하지도 않는다 그저 우리들이 가까이 와서 이런 애기도 있으니 한번 들어보기 바란다 식의 중요한 애기를 쉽고도 재밌게 시작한다 한번도 사랑이란 감정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아니 느끼지 못했지만 느즈막히 그의 눈에 나타난 중년의 여인… 이런게 바로 사랑일까 하고 자신도 계속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보지만 그건 이미 때늦은 질문일뿐 더 이상의 질문은 필요없다 어느새 그녀가 원하는 것들로 자신을 계속 채우고 있으니까… 그리고 그의 부인은 항상 자신의 생각과 행동이 우선적이다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뜻은 안중에도 없다 오직 자신의 뜻대로 움직여야 맘이 노인다 또한 그의 보디가드는 사랑을 그리 중요하게 여기지는 않는다 다만 자신의 사람을 만들고 나서는 그 사람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아니 집착이랄 수 있게 다가 붙는다 물론 그런 자신도 느끼지만 쉽게 해결되진 않는다 다만 상대방이 그 뜻을 알아주기만을 바랄 뿐… 그리고 그 보디가드의 연인인 카페 종업원… 그녀는 한마디로 화끈한 여자다 자신이 하는 일엔 그것이 비록 나쁜일을 한다고 느끼지만 어떤 꺼리낌도 없이 해버리는 어찌보면 깡다구가 좋다고 해야하나 아니 어쩌면 삶이 강해보이지만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크고 넒다 상대방의 고민도 많이 들어주고 속이 깊다고 해야 할까??? 또 사장의 기사인 이 인물은 오직 한 여인 밖에는 없다 그 사람이 무엇을 하든 오직 그 사람만 믿는 일방적인 외사랑이다 마지막으로 사장의 사랑을 받는 중년의 여인인 이 인물은 이제껏 제대로 사랑을 해본적 없는 어찌보면 사랑이란 그 단어가 사치라고 어겨질뿐 별다른 느낌을 갖지 못한다 오직 하루하루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만을 고민하고 그걸 화재로만 삼는 인물… 이 여섯 인물들이 각기 다른 사랑이란 이런거라고 애기를 나누지만 어느 누구도 정답을 내놓지는 않는다 다만 마지막 라스트 장면에서 이렇게 하면 어떨까하고 제시만 해준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그 마지막은 한사람만이 아무리 좋아한다해도 그 상대방이 받아주지 않는다면 그건 무용지물일수 밖에 없다는걸 각종 악기를 가지고 표현을 하고 있지만 그것이 과연 정답일까??? 그 나머지는 오로지 관객의 몫이다 각자의 생각이니까…

오랜만에 우리곁에 찾아온 프랑스 영화 타인의 취향은 독특하게도 단순히 신세대들을 기용해 너 아니면 죽고 못살고 하는 식의 다소 억지스러운 아니 그저 사랑애기만 운운하는 것에서 벗어나 이제는 어느정도 삶의 깊이를 이해하고 느끼는 그들의 사랑을 인생이라는 또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난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상당히 괜찮게 봤다 단순히 사랑애기를 꺼낸게 아니라 거기에는 우리가 미쳐 느끼지 못하고 깨닫지 못한 삶의 의미랄까 아니 인생이라는 짧막한 메시지를 닮고 있었기에 더 가슴에 와닿고 생각할 수 있었던 영화였기에 사랑이 뭐냐고 도대체 사랑의 깊이가 뭐냐고 묻고 싶다면 이 영화를 보면 어느정도 그 해답이 안에 숨어 있을 것이다
 
상대방을 이해한다는 것 물론 쉬운일이 아니다 다만 그 사람을 얼마만큼 신뢰하는지 그 물음을 먼저 던져본다면 그 질문이 얼마나 어리석은 질문인지 알게 될 것이다 항상 사소한 오해로 인해 사랑의 문제는 커지기 마련이니까… 상대방을 이해한다는 것… 그 깊이는 얼마나 될까?????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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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취향(1999, The Taste of Others)
제작사 : (주)영화사 백두대간, Le Studio Canal+, France 2 Cinema, Les Films A4 / 배급사 : (주)영화사 백두대간
공식홈페이지 : http://www.cine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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