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류의 영화는 항상 공식이 있습니다.
방황하는 아이들. 선생님. 그리고 해피엔딩.
어떠한 기대감도 없이 본 영화입니다.
꽤 재미있더군요.
군데군데서 흘러나오는 흥겨운 음악.
아이들의 현란한 농구솜씨.(농구엔 문외한인 제가 보기에는 그랬습니다만.)
그리고 점점 서로를 이해해나가는 사람들..
제가 이 영화를 괜찮게 봤던 이유는
자신들을 인생의 낙오자라 생각했던 아이들이
나중엔 자신들이 내뿜은 빛속에서 웃을 수 있게 되서가 아닙니다.
영화상에서 카터가 이런말을 하죠.
"아이들의 졸업이나 진학이 아닌 목전의 승리만을 위하는 학교의 방침은 지지할수가 없다"
고 말이죠.
경기장에서 승승장구 하는 아이들을 굳이 체육관 폐쇄라는 극단적인 방침을 내리면서까지
아이들에게 공부의 중요성, 장래의 중요성을 가르치려고 노력하는 카터의 모습에서
진짜 선생님 다운 선생님을 본 것 같아서
너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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