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언즈는 극장에서 예고편으로 볼때 부터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사회 당첨되었을땐 날아갈거 같더라고요.
하여튼 꽤나 신선한 영화 였습니다.
단순히 두 꼬마들이 돈을 쓰면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사건이 뒤엉킨
그런 코메디일거라 생각했는데 약간 초점이 다르더군요.
돈을 쓰면서 벌어지는 일이 아니라
돈을 어떻게 쓰는가와 돈을 쓰면서 겪는 어린아이의 순수한 고뇌에 초점이 맞춰져있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그런 순수한 마음으로 사용한 돈을 알아주지 못하는 어른들의 관점도 잘 잡아내었습니다.
그렇지만 몇가지 아쉬운 부분도 있었던건 사실입니다.
우선 너무 산만했습니다.
처음 돈을 얻게되는 부분과 쓰는 부분까지는 좋은데 중간에 범죄자가 등장하면서 좀 깨진 느낌이 듭니다.
그 범죄자가 등장할때면 이상하게 스릴러같은 분위기를 연출해내서...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따뜻한 감성으로 몰고나가면 지루한 감도 있겠습니다만...
그런 어두운 분위기는 좀 아니다 싶더군요.
차라리 형과 동생의 돈 쓰는 방식의 차이를 좀 더 부각시켰으면 했습니다.
형이 돈을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면서 쓰는 부분은 코믹하게 그려서 지루함을 좀 없애주고
동생이 쓰는 방식에 손을 약간 더 들어주는 방식...
물론 도둑도 나와야 겠지만 그 부분도 가볍게 그렸으면 좋았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신과 신 사이에서 이해안가는 부분이 좀 생기는 것도 아쉬웠습니다.
너무 급전개 였다고 할까요?
스토리가 좀 튕기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이건 제 소망이고... 어쨋든 영화 재밌게 보았습니다. ^^
약간 아쉬움이 남는 걸 빼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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