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단순히 제 관점이지만 일본 공포영화를 볼 때마다 느껴지는 것은 엉성한 스토리와 허무한 결말입니다.초반과 중반부까지는 팽팽한 긴장과 등골이 시려운 무시무시한 공포를 보여주지만 어느사이엔가 내용이 축 늘어지면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을 잘 풀지도 않고 여운미를 살린다는 명분으로 허무하고 씁슬한 결말은 일본공포영화를 볼때마다 느끼는 것입니다.제가 본 일본공포영화 어느 것조차 이런 것들에 벗어나지 않았습니다.다른 장르들은 썩 잘만드는데 공포영화라는 장르만큼은 늘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고 마지막엔 허무감만을 안겨주었습니다.
말이 안 돼는 억지스러운 내용과 수수께끼에 가득찬 내용으로 보는 사람들에게 궁금중을 유발시키는 것은 좋지만 이건 거의 인내심의 한계에 달했습니다.착신아리2는 그 한계의 도달점에까지 이른 영화였습니다.전편과 어떻게든 연결시킬려는 억지식의 오프닝으로 시작한 착신아리2는 전편의 끔찍한 장면들을 보여주면서 잠깐 호기심을 유발시켰지만 여지없이 중간부터 느슨해지면서 혹시 하는 실날같은 희망을 여지없이 무너뜨렸습니다.중간중간 팽팽한 긴장감은 있었지만 공포는 없고,수수께끼만 더욱 더 많아지고 왜?라는 물음이 소용없다고 느낄정도로 질질 끌다가 허무하게 끝나버리고 말았습니다.
속편이 제작되리라고는 생각지도 않았던 영화였기에 조금은 기대했던 제가 정말 한심하게 느껴졌습니다.정말 탄탄한 시나리오와 무시무시한 절대공포를 보여줄 공포영화는 없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