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프리터.. 예전 8Bit 시절 Basic 언어를 써봤던 분들은 이 말이 무얼 뜻하는지 직감적으로 눈치채실것이다. 시드니 폴락 그가 이 영화에서 말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이미 제목에 50%이상 나타나 있다.
주연을 맡은 니콜 키드만은 더 이상 좋을 수 없을 정도로 실비아 브룸이라는 역을 정말 잘 표현해 주었다.. 당연한 노력의 결과였겠지만. 숀펜 또한 처음 맡는 역활에서 그만의 특유의 카리스마를 여실히 보여주는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연들의 연기가 약간은 어설픔이 없지 않아 있지만 주연들의 좋은 연기로 그 정도는 얼마든지 커버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그러나 메시지 전달을 위해서 너무 과욕을 부려서 였을까? 아니면 흥행을 너무 의식 해서였을까? 이 영화는 숲은 보여주었지만 나무는 보여주지 못한 2% 부족한 영화가 되고 말았다.
스릴러를 표방한 만큼의 스릴러적 재미도 보여주지 못했고, 그렇다고 시드니 폴락의 이름에 걸맞는 연출을 보여주지도 못했다. 몇몇 씬들은 거장의 이름에 걸맞는 좋은 장면들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그 몇몇 씬들로 영화 전체를 대변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할만큼 전형적인 헐리우드 스타일의 영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작품이 되어 버렸다. 과욕인지 아니면 흥행을 의식한 탓인지는 감독 자신만이 알리라.
이 영화처럼 판단하기 힘든 영화도 드물것이라 생각된다. 배우들은 이름값 만큼의 연기를 보여줬고, 그렇다고 명작이라 하기엔 2% 부족한, 그러나 메세지 전달은 충분한 못만들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잘 만든 작품이라고 하기엔 거시기한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인 취향이 다 틀리니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볼지 말지는 개인의 판단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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