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프리터.
감독과 배우들 덕에 많은 기대를 했던 영화다.
UN에서 촬영된것도 그렇고.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가?
임팩트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
상영시간이 꽤 긴것 같았다. 좀 줄였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조금만 줄였어도 영화가 많이 타이트해졌을 것 같다.
영화가 전하려는 메세지라는게....뭐랄까 강하게 와닿지 않는다.
내가 분쟁지역에서 살고 있지 않아서 그런지 피부로 느껴지지 않는다.
이 영화가 누구를 타겟으로 잡았는지 모호해지는 순간이다.
그러니까 이 영화가 가장 실수하고 있는것은
감정이입으로 인한 긴장감 유발이다.
감정이입을 이끌어내기 위한 장치의 부재가 이 영화가 전하려는 메세지를
붕 뜨게 만드는 주범인거 같다.
그래도 버스 버스폭파까지 연결되는 부분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전형적인 첩보 스릴러의 긴장감은 제대로 보여준다.
억지스러운 스토리가 없고 전체적으로 무난한 영화인거 같다.
마지막으로 이영화를 보고 정말로 아쉬웠던것은...
니콜키드만도 그렇고 숀펜도 그렇고 세월의 흔적을 지울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숀펜의 반항적인 이미지와 눈빛을 좋아하는데....
이제 그도 너무 많이 나이가 든것 같다....
니콜키드만도 여전히 아름답지만...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제일 아쉬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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