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무용수들의 열정적이면서 힘 있는 현대무용으로 이 영화는 시작된다. 어찌나 멋지던지 속으로 이 영화가 내심 기대가 됐다. 패트릭 스웨이지도 저정도로 잘하겠지 싶은 마음에 ^^* 정말이지 세월은 속일 수 없다더니 딱 맞는 말인 것 같다. 1987년에 스웨이지 부부가 더티댄싱1을 만들어내 수많은 찬사를 받았었는데 거의 20년이 지난 지금 이런 영화를 왜 찍었을까-.- 부인 리사 나이미는 나이는 들었지만 춤은 꽤 잘 추는 게 느껴졌다. 하지만 '리본 댄스'인지 뭔지 아무튼 단원들 앞에서 그녀 혼자 춤을 선보일 때 솔직히 난 그런 장면에서 의례 느껴야 할 찡한 감동을 느낄 수 없었다. 얼굴에 주름이 많이 생긴 패트릭 스웨이지가 특히나 이 영화 주인공을 하기엔 좀 무리가 있지 않았나 싶다. 안 그래도 본인들도 알았는지 패트릭 스웨이지가 춤출때는 왠만해선 상체부분, 얼굴 표정만 클로즈업을 해서 보여주더만.. 또 하나, 이 영화는 뭔가 극적인 맛이 전혀 없다. 초반에 영화 시작즈음에 결말을 알아버릴 수 있는 뭔가 쏠쏠한 재미가 없는 영화였다. 뭐가 그나마 편집이 된건지 뚝뚝 끊기는 기분까지 줬던...흠..어쨌든 굳이 스웨이지 부부가 출연하지 않고 신인들로(춤실력 있는) 영화를 만들었다면 최소한 제대로 된 힘있는 춤이나 볼 수 있었을것을~ 그래도 이 더티댄싱2 부제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 지은 것 같다. '더티댄싱2: THE LAST DANCE'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