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처럼 퀴어까지는 아니야..
그냥 동성애 냄새가 난달까..
1. 이거 재밌어
호러물이야
재밌어..리메이크작이라는데..
전작을 모르니 전작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어.
다른 평들을 보니 그리 좋진 않은데..
대체로 지루하다 엉성하다..발상이 재미있고 기대안했는데 괜찮았다 이런 얘기도 있구..
암튼 난 재밌었어.
2. 신비해..미스테리어스하구
마치 스릴러물같아..인어의 정체를 하나하나 풀어가는..
결국 인어는 아주 잔혹한 괴물처럼 표현되었지만..
의상..배경..음악..모두 신비한 분위기랑 잘 어울려..
3. 이거 내가 보기엔 조금 동성애 코드가 쓰인거 같아
인어가 수조 밖으로 나와 여주인공과 마주친 장면은 상당히 애로틱해
마치 혀로 핥듯이 여주인공을 섬세하게 바라보는 인어의 은밀한 눈빛과 고개짓은 무지 민망할 정도야
남자들은 인어를 가두거나 이용하거나 강간하는 등..대체로 부정적으로 표현되고 있지.
여주인공만 인어에게 관대하고 서로 교감을 이루어..
결정적으로 임신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인어를 통해 임신을 하게되지..
물론 태어나게된 아이도 여성이야..
이후에 밝혀지지만 남자들의 용도는 단순히 먹이감이었고..
남성을 아름다운 용모와 목소리로 유혹하고 잔인하게 망가뜨리는 인어의 모습은
잔혹한 팜므파탈을 연상시켰어.
부정적으로 평가된 남성들이 결국 잔혹하게 살해되고 먹잇감이 되는 반면..
유일한 여성은 임신을 하고 살아남아서 여자아이를 낫고..
인어의 비밀을 지키고..
사실 이영화에 여성은 셋이야..
인어..여주인공..그리고 이미 죽은 선장의 아내..
인어를 소유하던 선장은 아내를 죽인게 인어라고 하는데..
실제로 그랬을까..?
꼴을 보니..여주인공과 유사한 상황인것같은데..
인어는 남자들을 죽여 먹어치우고..
선장은 인어에게 사로 잡히고..
아내는 인어로 인해 임신을 하고..
내가 짐작하기엔 인어를 죽이려던 선장의 아내를
선장이 인어를 지키려고 살해한것 같아..
이건 그냥 짐작이야..(여주인공과 그녀의 남자친구와의 사이를 통해 미루어 짐작한거야)
아무튼 인어는 그녀 주위의 여성과
마음으로 교감하고 육체적으로도 관계해(이는 임신으로 알 수 있어)
완전한 사랑이지...
반면 남자들은 교활하게 유혹당하고 잔혹하게 먹히지...
어쩌면 여기 등장하는 인어는 모든 여성의 퀸이라 할 만 할 수도 있겠어~^^
모든 여성에게 사랑과 먹이와 아이를 주고
그녀들을 학대하는 모든 남성의 주인으로 군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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