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지랄 한다. 아주.
10대의 임신이라는 아주 심각하고 소중한 주제를 가지고 장난질을 해놨다.
뭐, 얼짱이니 공부짱이니 하는 주인공들 부터가 지랄이고,
임신을 했으니 무조건 결혼으로 이어지는 보수적 세태도 지랄이고,
전체적으로 이쁘고 착하게만 그리려고 발광을 한 분위기도 지랄이고,
좋은, 혹은 중요한 소재를 상업적으로만 이용해 먹으려는 감독은 진짜로 개다.
<어린 신부> 만들 때 부터 알아봤다.
근데, 인터넷 곳곳에 욕해놓는 네티즌들.. 90% 정도가 감독보다 더 쓰레기들이다.
<어린 신부>는 300만이나 모았고, 평점도 높았다.
하지만 <어린 신부>는 사실 <제니 주노>보다 더 나쁜 영화였다.
훨씬 더 보수적이고, 완전 한국 청소년을 바보로 만들어 놓은, 영화였다.
사실 <제니 주노>보다 나을 게 하나도 없다.
그런데 어쨌든 흥행 성공에 평점도 높게 주더라. 지랄 들이..
제니 주노?? 그래, 욕 먹는 거 당연하다.
영화를 저렇게 만들어 놨으니.. 그 감독.. 다시는 영화 못 찍게 했으면 좋겠다.
(그러게 어린 신부를 300만이나 봤으니, 그 감독이 성공한 감독이 됐잖아. 븅신들아.)
하지만 영화를 보지도 않고,
그저 소재와 내용만 가지고 지랄 거리는 인간들..
정말 인생 헛 살았다. 불쌍하다.
소재와 내용이 왜 쓰레기고 충격인가.
청소년이 임신을 하면, 인간 쓰레기 취급 당하면서 매장당하는 몰상식하고 보수적인 한국 사회의 세태가
여실히 드러난다.
사실, 임신 여부는 피임을 해도 임신이 되는 경우도 많다.
10대가 성관계를 맺는 것 자체가 비난 받는 꼴이다.
사실 청소년이 임신을 하면 그들은 얼마나 황당하고 두렵겠는가.
주변에서 특히, 어른들이 도와 줘야지.
쓰레기 취급 하니, 남학생들은 나몰라라 하고, 여학생들은 애 낳고 버리거나 낙태..
심리적으로 실패자처럼 평생을 죄책감에 살아가는 것 까지..
한국 사람들의 보편적인 그런 생각들이, 죄없는 청소년들의 인생을 망쳐놓을 수가 있다.
(강간이나 다름없다! 그것도 단체로!!!)
사실, 청소년들이 사랑을 하면, 성관계를 맺을 수도 있다.
그리고 어쩌다 운이 나쁘면, 아이가 생길 수도 있다.
그들은 죄인이 아니다.
그리고 아이가 생기면, 의논을 해서 낙태를 할 수도 있는 것이고,
낳을 수도 있는 것이다. 낳는 다고 꼭 결혼 할 필요가 있는가?( 시트콤 '프렌즈'를 보라)
결혼 하지 않아도 아이는 사랑 듬뿍 받으면서 제대로 자랄 수 있따.(거지같은 가정보다 훨 낫다)
친구로 남아서 평생 서로를 지켜보며 아이를 돌봐 줄 수도 있다.
아이는 얼마든지 제대로 성장 할 수 있다.
물리적인 환경보다는 정신적인 환경이 훨씬 중요한 것이다.
진정한 사랑과 서로에 대한 열린 마음, 용기만 있으면 된다.
10대의 임신을 다룬 영화<라이딩 위드 보이즈>를 보라, 얼마나 감동적인가.
때때로, 한국 사회의 보수적인 성 문화에 숨이 막힌다. 그것도 뒤로는 못할 짓 더 많이 하는 사회가...
그 중요한 소재를 거지같이 만들어 놓은 영화의 모든 제작진들.. 천벌받을 놈들이다.
하지만 소재의 표현 방법을 떠나,
그저 소재만 가지고 개거품 물고 비난 하는 것들...
<제니 주노>가 한국영화의 발전을 저해하는 것보다,
그런 사람들이 한국 사회를 병들게 하는 것이 훨씬 더 심각하다.
빌어먹을.. 화 난다.
뭐? 소재만 가지고도 쓰레기라고?
소재만 봐도, 어떤 방법으로 만들더라도 쓰레기라고?
내용이 말이 되는 소리냐고?
개지랄들이다. 꽉꽉 막힌 인생들.... 기존 사회 틀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왕따시키는 부류들..
그리고, 적어도 10대가 임신 한 것이 '쓰레기'같은 짓이 아님을 말하는 부분만큼은 영화의 미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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