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임신을 주제로 한 영화? 솔직히 말해서 주제는 괜찮다. 내가 너무 진보적인 생각을 갖고있어서 그런진 몰라도 이런 파격적인 주제의 영화를 대체로 좋아하는편이다..
많은 분들이 청소년들 성문화를 이딴 식으로 어쩌구 저쩌구 하시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대한민국성문화는 아직 개도국 수준이다. 우리나라가 여러 방향에선 선진국 수준이지만 이쪽 면에서는 그다지 큰 발전이 없는 듯하다.(물론 예전에 비해 발전은 많이 했지만 전체적인 선진 문화를 가지고 있는 나라들을 중심으로 얘기하면 할 말이 없다)
내가 보고 들은바에 의하면 왠만큼 발전한 나라들을 보면 상당히 성문화가 개방되고 진지하게 그대로 받아들인다.
어찌 보면 "그런" 주제를 가진 영화로서 첫 스타트가 제니, 주노일 것이다. 그래서 난 반대는 안 한다. 이런 식의 조금은 충격적인 영화가 자주 제작되야 문화적으로 많은 개혁과 발전이 있으리라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진지하면서도 중요한 주제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미디랜다......
왜 하필 어린신부 제작진이 이 영화를 만들었을까... 십대를 겨냥한 코미디 멜로 영화를 만든다지만.... 이건 아닌 듯 싶다..
어떻게 청소년 성문제를 코미디로 만들 수 있을까... 이런 주제의 영화라면 좀더 진지하고, 사실적으로 만들어야 하지 않는가. 어떤 분이 먼저 말씀하신 듯한데... 이런 주제의 영화는 김기덕 감독님 같은 분이 만드셔야 어울릴 듯 싶다..
그리고 탁 까놓고 말하는데.......
이 영화를 만드시느라 죽어라 고생하신 분들이여...
당신들이 애 낳은 십대들이 되어봐라.. 아니 그분들의 얘기라도 들어봐라...
그게 어떻게 코미디인가......
그 사람들 심정으로 이걸 웃고 즐길 영화로 받아들일 수 있는가...
다음번에도 이런 주제로 이런 영화를 만들고 싶다면...
좀더 진자하고 사실적으로 만들어 줬으면 한다...
한 번 보고 웃고 넘길 코미디 영화가 아닌......
뭔가 강렬한 메시지가 머릿 속 깊숙한 곳을 깨우칠 그런 영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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