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 나오는 영화는 "감동을 주기 위해 만든 영화"라는 의도가 노골적으로 보여서 이런 영화일수록
전 별로 감동을 안 받는 편이었는데 그래서 감동을 별 기대를 안하고 봤답니다.
그런데 마라톤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너무 잘라먹고 시작하는 듯한 느낌이 좀 들었어요. 나중에 그것이 설명이
되긴 하지만, 작가분들이나 제작진이 마라통을 통해 느낄수 있는 감동이나 카타르 시스를 너무 강조하고 싶어
그 중간을 많이 생략한듯 생각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중간에 좀 늘어지는 감이 있고...영화 전체가 "마라톤"
하나만을 외치고 있고 그것을 통한 감동만을 시종일관 외치는 듯이 보였습니다.
캐릭터에 대한 개성이나, 윤초원이 왜 마라톤을 시작하게 됐는지, 좀 다른 설명도 좀 나왔으면 좋았을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윤초원을 보여주기 위해서 특징있는 말투 말고 다양한 모습을 좀 보여줬으면 좀 더 좋았을
것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 얼룩말과 연관성을 좀더 있게 만들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a
그것외에는 참 맘에 드는 영화였습니다. 조승우의 연기는 첨에 너무 어색해 민망할정도였지만 차츰 익숙해
지면서 정말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것을 알게 됐구요 담엔 좀 멋있고 연기 잘하는 역을 연기했음 좋겠단 생각
이 들었습니다. 할리우드엔 멋있고, 연기잘하는 배우들이 많은것 같은데 울나라는 멋있는 사람 따로(주관적인
생각), 연기 잘하는 사람 따로(주관적인 생각)이 있는것 같아서요..울나라도 블럭버스터의 멋진 형사역, 장애인
역, 도둑, 등 다양한 역을 할수 있는 배우들이 많아졌음 좋겠어요. 갠적인 생각이지만..
참 글구 김미숙씨의 연기 정말 좋았어요. 항상 똑같은 연기만 하는 배우처럼 보였는데 저렇게 연기를 잘 하는
배우이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초반부터 후반까지 스토리가 중간에 늘어지는 감은 있지만
흐름이 상당히 자연스러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윤초원을 보면서 저게 바로 건강한 삶이야~!! 하는 생각
도 많이 하게 되고 저렇게 살아야 겠다~!! 란 감동도 정말 많이 느꼈던것 같아요.
장애인이 나오는 정말 잊지 못할 감동을 주는 영화느 아닌것 같지만 오랜만에 자연스럼 감동, 자연스런 웃음
을 주는 영화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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