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격 세련 멜로 영화 "클로저"
마이크 니콜스는 이제 아주 많이 늙은 감독이다.
하지만 클로저는 전혀 늙은 영화가 아닌 정장으로 따지자면 알마니의 느낌이라고 할까 굉장히 세련된 멜로영화를 보여주고 있다.
영화는 네 남녀의 얽히고 섥힌 사랑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서로가 서로를 유혹하고 사랑하고 배반하고 "상처받는" 이야기이다.
그들은 서로가 서로를 대할때 가식을 대하기 보다는 아주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곤 있다.
또한 영화는 그들이 사랑을 얻기 까지의 과정들만을 아주 솔직한 시선으로 보여주고 사랑의 달콤한 순간은 보여주길 거부하며 악랄하고 이기적인 본성들을 드러내며 헤어지는 순간에 대해 묘사한다.
내가 느낀 클로저 속에서 가장 현실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인물은 나탈리 포트만 이었다.
그녀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스쳐지나가는 군중들속의 인물로 시작해서 다시 그 군중들 속으로 돌아가는 가장 현실적인 인물을 보여준다.
또한 다른 배우들처럼 아름답고 이쁘게 포장시키기 보다는 솔직한 그녀만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 부분은 이 영화속에서 가장 크게 빛을 발하는 캐릭터 묘사 일 것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주고 상처받는 슬픈 영혼들의 이야기라는 점
그것이 우리가 현재 살아가면서 하고 있는 사랑이라는 점
어떻게 보면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가장 솔직하면서도 냉철하게 다가가면서도
사랑에는 꼭 헤어짐과 상처가 존재한다는 걸 확인시켜주는 영화이기도 했다.
애매한 헤어짐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분명 그 애매모한 대상의 사람과 함께 보고 싶었을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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