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선생김봉두를 보질 못해서 비교는 못하겠다.
그냥 느끼기에 우선 염정아씨의 연기는 기대이상이었다.
푼수 선생님을 코믹하게 잘 그려줬다.
뭐 저런 선생이 다 있나 싶을 정도로 느꼈다고 해야 하나?
어리다고 쉽게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만만하게 생각되서,
무심코 지나쳐 버린 순간의 상황들이 쌓이고 쌓여서
일파만파로 겉잡을 수 없게 되어버렸을 때
미술선생님은 사실 아무것도 아니었다.
현실도 나름대로 잘 꼬집었다. 그렇다고 너무 무게감을 주는 영화도 아니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잘 굴러간 것 같다.
아쉬운 점은 영화음악이 의외로 신경이 쓰였는데 그건 그냥 매우 개인적인 느낌인 것 같다.
이세영양은 정말 너무 이뻤고 연기도 그 전보다 더 괜찮아진 느낌이 들었다.
성숙한 아이라고 해도 그 나이에 맞는 아이일 뿐이었고
푼수같은 선생님이라도 선생님 다운 선생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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