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이 지하세계로 크리스틴을 이끌던 장면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꿈을 꾸듯 몽환적이고 그로테스크한 그러면서도 거부할 수 없는 두 주인공의
힘차면서도 감미로운 멜로디가 아직도 귓가를 맴돌아요.
흑백톤의 화면이 샹들리에를 덮고 있던 천막이 거치면서
화려한 무대로 바뀌는 것도 압권이었구요.
아쉬운 점은 대사로 가볍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까지
멜로디를 입혀야 했을까 하는 것과
팽팽한 갈등관계를 그려야 할 팬텀-크리스틴-라울의
관계가 극적 긴장감 극대화에는 다소 미흡했다는 생각입니다.
2시간 20여분에 이르는 상영시간도 다소 긴 느낌이구요.
하지만 그들이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때문에 다시 보고 싶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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