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키즈 전에는 조금....아이들이랑 안 친한 영화만 만들었지 않는가?(스파이 키즈만 빼고는 다 빨간 딱지다....) 이 감독의 특징은 직접 편집을 하여 엄 청 나 게 화려한 영상을 뽑아낸다는 것과 저예산으로 엄청나게 잘 만든다는 것이다(예 : 데뷔작 엘 마리아치!). 이 영화의 예산도 3천 5백만 달러인데.. 특수효과가 약간 어설픈 감이 있어도(그건 돈으로밖에 해결못한다!) 그 엄청난 영상은... 아주 어린 애들에겐 권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빠르다!!!!! 오랜만에 연소자 관람가에서 느껴보는 이 빨간 딱지 영화들을 능가하는 편집은.. 역시 로드리게즈야!라는 뿌듯함과 돈 걱정을 덜어준다. 어린 아이들을 위한 배려들도 빼놓을 수 없다. 가족은 소중한 것이야~하는 메시지와 어린 아이들을 위한 개그는 역시..잘봤다. 라는 말까지 나오게 한다. 조지 클루니의 깜짝 출연도 좋다! 대니 앨프먼의 음악도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다. 메인 테마의 그 엄청난 남미적 분위기와 플룹의 테마에서의 팀버튼 영화에서의 자기 음악에 대한 셀프-패러디가 개인적으로 팀 버튼의 팬인 필자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악동 끼가 느껴지는 진짜 괜찮은 가족영화이다.
근데 우리나라에선 망했다.
사실 우리나라 정서(고상한 척하고, 유치한 것을 배격하는 그 정서)와는 맞지 않지만, 그래도 너무 아쉬운 영화이다. 극장에서 한명이라도 봐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