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정말 보기 싫었다. 여자친구가 보자고 해서 억지로 봤다.
여자 친구가 엘프를 꼭 보자고 했던 이유는 아이러니 하게도 엘프를 폴라익스프레스로 착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폴라익스프레스 예고편이 나오자 여자 친구는 뭔가 착각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영화관은 사람이 너무 없어서, 분위기만 썰렁한것이 아니라 기온까지 썰렁했다.
왠 할아버지가 처음에 이야기 하고 엘프들 장난감 만드는 장면 나올 때만해도 그냥 나가서 빨리 다른 거 볼까
생각했는데, 보면서 왠지 마음이 편안해지길래 그냥 오랫만에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까 하여 보았다.
그렇게 딱 20분만 보라!
'엘프'는 올해 최악의 포스터, 올해 최악의 광고, 최악의 마케팅이라는 것을 뼈져리게 느낄것이다.
정말 재미있다. 3번 봤다. 3번 봐도 웃긴다. 다운 받아서 또 보다가 글쓴다.
이 장면 정말 압권이다. 흑인 점장의 눈빛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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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ay, people, tomorrow morning 10 a.m.,
Santa's coming' to town!
SAN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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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매가 난다는 평범한 사건이 이렇게 감동적일 수도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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