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프~ 포스터를 봤을때 매우 유치해 보였는데
영화 내용 자체는 유치하다기 보다는 매우 귀엽고 웃긴 장면들로 가득하다.
사실 어른들보다는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인것이 역력해 보이지만 어른들에게
도 그동안 닫혀있고 바쁜 생활속에 찌들어 있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살짝 열게해주고
잊혀져있던 순수한 마음을 일깨워줄수 있다는 점에서 감동을 준다.
요정들의 세계에 있는 마을에서 얼음판을 타고 뉴욕으로 들어갈때 거치는 지팡이 사
탕이 꽃혀있는 마을이 비록 CG 인 티가 많이 나긴 하지만 환상적으로 예쁘다.
그밖에 성인 엘프의 아이같은 연기가 실컷 웃을수 있게 해준다.
조금만 순수해지면 같이 동심으로 빠져들수 있는 그런 영화다.
산타 할아버지의 대사중 ''크리스마스의 정신은 믿음과 사랑이니까''라는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산타할아버지의 썰매는 믿음의 연료로 날 수 있다.
우리가 산타가 있다고 믿지 않으면 그 썰매는 날기가 힘든것이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캐럴을 부를때 그 위로 산타할아버지와 엘프가 탄 썰매가 날아오
르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그리고 한편의 동화책으로 시작해서 동화책으로 끝나는 것이 좋았다.
동화책의 그림도 예쁘고 마치 진짜 한편의 동화책을 읽은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
오랜만에 기분좋게 해주는, 크리스마스가 성큼 다가온 느낌을 들게해주는 그런 영화
를 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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