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원작의 소설이나 뮤지컬을 먼저 접하고
그후에 만들어진 영화를 보게 되는 저로서는 이번 영화역시...
" 원작을 안보고 봤더라면 괜찮은 영화였을텐데...." 였습니다.
사라 브라이트만의 오페라의 유령을 DVD로 봤었기 때문에 그 강렬한 이미지가를
이번 영화가 깨지는 못했어요.
우선 초반에 과거로 돌아가는 장면에서,
샹들리에가 다시 빛나고 오페라의 유령에서 가장 유명한
노래가 극장의 빵빵한 사운드에 힘입어 나오는 순간 처음엔 이런생각을 했습니다.
오~~ 이거 후회 하진 않겠는데!!
그리고 극장의 주연 여배우로 나오는 발음이상한 그 여자가 생각보다 노래를 잘하더라구요.
(사실 이 배우는 노래 잘하는것 같은데 못부르는 것 처럼 하려고 일부러 노력하는것 같았어요.)
그래서 은근히 기대했습니다.
조연이 저렇게 잘부르는 데 크리스틴 역할은 어떨까?
결과는 실망...실망...
못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왠지 목소리는 예쁜데 .... 성량도 미흡하고 예쁘게만 부르려는 느낌.....
그래도 배우가 저정도로 부르면 잘 부르는 거지 하면서 봤어요.
(오페라의 유령 노래를 작곡한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아내였던 사라를 위해 작곡한 노래이고,
아내만이 완벽하게 이 노래를 소화할수 있다고 전적으로 사라 브라이트만을 위해 맞춰진 노래라
사실 사라 이외의 사람들이 맞추긴 힘들꺼예요... 그쵸?)
하지만 전 아직도 그 발음 이상한 배우가 크리스틴 역할의 배우보단 잘 불렀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여서 역시 빛나는 CG효과와 화면의 색채감은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기에 잘했다는 생각을 들게했구요,
아, 사운드도 역시 극장에서 듣지 않으면 후회하는 것중 하나였어요.
그래도 영화보는 내내 사라 브라이트만이 크리스틴 역을 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계속 드는것은 어쩔수
없었어요.
유령역할의 배우는 노래도 연기도 아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크리스틴에 대한 광기와 집착도 잘 느껴졌구요.
하지만 굳이 아쉬운 점을 이야기 하자면 원작에서의 너무 광적인 면만 특히 부각된것 같아요.
(영화보고 나오는데 유령이 너무 스토커 같았다는 일부 관람객들의 소리가..-_-;;;)
원작에서 크리스틴에 대한 애처로움과 놓치고 싶지 않은 하지만 드러낼수 없는 그 아픔이
더 잘 느껴졌던것 같아요. 그래서 후반의 유령의 광기와 집착을 이해할수 있었는데 영화에선
그 애처로운 부분이 덜 강조되어 광적인 이미지만 남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기타 관람객들의 좀 특이한 평을 여기에 적어보면,
(*) 유령이 오랫동안 성 지하에 산것 치곤 몸매가 근육에 아주 멋있었다....^-^a
가 있었습니다.
지루하시다는 분들 많이 계셨는데 저역시...,,
중반부분은 영화에 몰입하는데 집중을 요했습니다.
제 앞에 앉은 사람들은 커플이었는데 남자친구가 1시간 쯤 영화가 상영되었을때 부터
계속 움직이더니 결국 영화 중반부에 나가버렸어요.
여자친구는 남자친구를 잡다가 그냥... 앉아서 끝까지 보더라구요.
초반의 샹들리에 올라가는 장면의 흥미 -> 중반의 조금 지루함 ->을 견뎌내신다면 ->후반의
샹들리에서 무너지면서 등장인물의 갈등 최고조의 긴장되는 진행을 보실수 있습니다.(^ㅇ^)
이상 저의 영화평이었구요. 참고로 원작 뮤지컬, 소설을 전혀 접해보지 않고 이 영화를 본 제
동생은 아주 감동에다가 멋있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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