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다는 뮤지컬로 더 유명한 스토리다. 특히 작년에 우리 나라에서 연일매진되면서 한때 최고의 뮤지컬에도 오른 적이 있었는데, 그때 볼 기회를 놓쳐 여지까지 대강의 내용만 알고 있을 뿐이었다.
대부분의 뮤지컬이 그러하듯 음악과 화려한 의상이 빠질수 없었다. 한편으로는 너무 화려해서 탈인것도 같다...
내용이 들어오는게 아니라 음악과 화면만 보인다.
빠른 편집과 탄탄한 스토리 구성 그리고 대사에 익숙한 관객들 (예를들면 나와 같은... ^^)에게는 약간 늘어지는듯한 느낌과 함께 느슨한 전개가 약간은 거슬리겠지만, 그러한 초반의 지루함만 넘기면 뮤지컬 영화 답게, 음악이나 볼거리는 충분히 많다. 특히나 여주인공인 크리스틴의 맑은 음색은 이 영화를 꼭 좋은 영화관에서 봐야하는 가장 첫번째 이유인듯 싶었다.
극중의 긴장감과 감정의 고저가 음악으로 인해 잘 나타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참 좋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책으로 이 영화를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오페라의 유령 CD를 들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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