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뮤지컬로 봤다면 이런 감동을 받지 못했을것이고,
(영어가 짧아서.. ;;; 훗~)
음악과 함께 해석된 가사를 보며 받는 감동이란.. 색달랐습니다.
반면 대화식 스토리로 진행되는 영화만 보았다면 이 멋진 음악들을 듯지 못하고 말았겠죠. 오페라의 유령은 태어날때부터 흉측한 얼굴때문에 멸시받았어요. 그를 아픔으로 세상에 내어놓은 생모의 눈길조차 가엾은 그에게서 돌려졌죠.(저런 몹쓸.. ) 오래된 오페라 극장의 저 깊은 지하에서 지내오던 그가 우연히 촛불앞에 기도하는 소녀를 보게되었습니다. 막 아빠를 잃고 외톨이가 되어 오페라 극장에 오게된 어린 소녀 크리스틴. 신은 공평한건지 그에게 뛰어난 재주를 주셨죠.
(차라리 멋진 얼굴과 몸을 주지 ;;)
오페라 극장의 컴컴한 뒷켠에서 음악을 들으며 자라온 그는 음악을 작곡할 정도였으니. 그런 그가 홀로된 크리스틴에게 노래하는 법을 가르칩니다.. 소녀에게 음악을 가르치며 그는 자신을 알아주는 필요로 하는
다른 누군가가 있음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비로서 느끼고 갖게 된답니다.. 하지만 이는 그에게 소녀에 대한 강한 소유욕을 일으키고 말죠.. 만약 이 소녀를 잃게된다면 그것은 그에게 살아있으나 죽은거나 다름없게되고 소녀를 알기 전보다 더 차디찬 고통으로 다가왔기 때문이었습니다.. 크리스틴은 자신에게 노래하는 법을 가르치며 함께 해준 그에게 감사해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음악의 천사로서만.. 크리스틴이 그의 손에 반지를 놓으며 꼭 쥐어줄때.. 눈물이 핑돌았지 뭡니까.. 그의 심정이 나의 가슴에 옮겨진듯 아픔이 느껴져서. 참 한심하고 한심하고 한심해요. 그 아픔이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남자들이 짊어져야할 것이라니.
(아닌가?? 훗..) 너무나 달콤하고 쓰디쓴 독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