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날이 있다. 밤은 아직 끝없이 남아있는데, 잠은 안오고, 그렇다고 인터넷 하는 것이나 책보기는 싫고 그렇다고 운동하기는 더더욱 싫고.... 그럼 내가 하는 일.... 주섬주섬 옷 입고, 심야 영화 보러 가는 일이다. 새벽2시쯤 돌아오는 길이 때로는 무섭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 상쾌함은 어떤 것에 비할길이 없기에 한달에 한번쯤은 이 짓을 꼭 하는것 같다.
추워지는 가을이라서 그런지. 따뜻하면서 부담없이 웃을수 있는 영화가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프린세스 다이어리2를 보러 갔다. 프린세스 다이어리1은 DVD로 봤는데, 별 기대없이 봐서 그런지 나름대로 재미있게 봤다. 휘향찬란함 보석과 공주의 방, 멋있는 옷들..... 한편으로는 부러워하면서 한편으로는 거추장스러워하면서.....
특이하지 않고, 미소지으며 영화를 볼 수 있다는거. 참 좋은거 같다...^^ ㅋㅋㅋㅋ 3편은 언제 나올런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