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에 대해서 알고 갔던건 나탈리 포트만외에 톱배우들이 출연한다는 거 그거 한가지 뿐이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너무 실망했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오프닝 씬~ 다른 영화들과 다르게 색다르고
특이했고 뭔가 특별한 영화를 볼거같다는 기대감에 잠시동안 두근거렸지만 그 기대감은 오래가지 못했다.
아니 철저히 깨부숴줬다고 말해야 할까... 네 명의 관계가 그냥 평범하지 않고 흔하지도 않은 기묘한 관계
라는것을 신선한 소재로 느끼고 영화로 만든 시도는 좋았던듯 하나 심오한 내용을 표현하기에는 너무 변태스럽고
저질스러운 장면과 대사들이 그 내용을 파악하기도 전에 이상한 영화라고 치부해버리게 할 정도였다.
물론 내가 예고편도 안보고 이 영화에 대한 사전지식을 하나도 알고 가지 않았던 점에서 왔던 충격도 어느정도
배제할 수 없겠지만 보는 내내 민망할 정도였다. 야한 채팅방에서 채팅하는 장면...황당하고 어이없으면서도
그냥 웃어넘길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계속 그런 대사들과 장면뿐.... 무엇을 전달하고 싶었던것일까.
네명의 각기 다른 사랑이 주제라면 그 주제를 다른 방식으로 표현할수는 없었던걸까? 물론 한명의 역할이
변태인만큼 그런 대사를 피할수는 없었겠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남는 기억이 오로지 그런것들 뿐이라면 이 영화가
드러내고자 했던 주제를 빗껴나간 것이라고 본다. 네명의 배우들 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배우가
나탈리 포트만인지라 그거 하나 믿고 영화 보러갔는데...돈 주고 봤으면 정말 씁쓸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영화에서 내가 그나마 볼만했다고 생각한 부분들은 나탈리의 연기변신이다. 천사와 롤리타적인 양면의 외모를
가지고 있다는것~! 나탈리 포트만의 몸매가 정말 아름다웠고 원래 머리는 갈색이지만 금발머리도 정말 잘 어울렸
다. 그리고 줄리아 로버츠는 톱 배우이긴 하지만 너무 늙었다. 이제 그만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 그리고 작품도
잘 골랐으면 좋겠다. 작품성있는 영화에만 출연할려고 벼르는 모양인데 나랑 같이 본 사람 왈'' 그래도 아메리칸
스윗하트 보단 나았다'' 그러고보니 공교롭게도 두 영화 다 줄리아 로버츠가 출연한 영화였다. 이상한 취미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보러가면 아마 딱 흥행하기 좋은 영화인거 같다. 마지막으로 내가 하고픈 말은 명배우들이 나와도
재미없는건 재미없는거라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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