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사랑때문에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라는 언뜻 들은 이야기만 가지고 봤다. 그러나 내가 상상한 사랑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스릴러였다.
나비의 날개짓이 태풍을 일게할수 있다는 가설로 이런 기막힌 영화가 탄생했다.
청소년시절을 지나 20대가 되었을때 내가 바로 나비효과속 주인공처럼 나의 과거를 바꾸고픈 충동에 늘 사로잡혀 살았음을 생각해보면 좀더 빨리 이영화가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그럼 지금의 내가 좀더 달라져있을수도...????
불우했던 어린시절을 끊임없이 바꾸려는 주인공의 노력에 감탄되어진다. 그러나 그 결과는 정말 상상할수 없게 바뀐다.
과거를 넘나드는 순간은 정말 너무 무섭고 짜릿하다. 심장을 쥐게 만드는 반전들이 계속해서 터져나오기 때문... 끝까지 눈을 크게 뜨고 다음은 어떤것이? 오! 제발 해피앤딩이 되길...을 속으로 주문외우듯 중얼거리게 된다.
그것은 그의 끝없는 노력이 실패하지 않길 바라는 나의 작은 소망이자 희망을 잃어버리기 싫은 마음에서다.
결국 그는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고 만다.
간혹 어떤영화는 끝이 날 때 쯤이면 "뭐야? 이게 끝이야???" 하게 하는데 이영화는 "휴! 잘됐다! 이제 끝나도 괜찮아!"하는 맘이 들 때 끝난다. 뒤끝이 시원해서 좋았다.
기대와는 좀 달라 황당하긴 했지만 재밌게 스릴넘치게 본 영화.
별5개중 4개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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