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SF/스릴러로 잘 포장되어 있지만 그 안엔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가 숨어있다.
#1.
여친의 불행했던 과거를 바꾸고 현재로 돌아와보니 자기 양팔이 없어져버렸다.
그래도 여친의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은 평생 양팔 없이 살기로 마음먹고
여친에게 프로포즈 한다. 하지만 여친은 거절하고, 주인공은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대신 자살을 시도한다.
#2.
모두가 다 행복해질 수 있는 현재를 만들려고 몇번이고 계속 과거를 바꿔보지만
주인공은 "어느 한 부분은 포기 해야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여자친구를 처음
알게된 곳으로 돌아가 만남 자체를 포기하게 된다. 결국 남녀 주인공은 서로를
모른체 살아가게 된다(결말).
#3
감독판의 경우 더욱 슬프다.
이 모든 결과에 대한 죄책감에 주인공은 결국 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 자체를 거부하게 된다.
P.S. 과거가 바뀔 때마다 반복적으로 나왔던 여주인공 오빠의 졸업식 연설 장면이
결국 주인공의 희생을 부른 것 같다. 다음은 졸업식 연설 내용..
"행복은 희생을 통해서만 이루어집니다."
"부모님께서 희생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여기에 서 있을 수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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