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애(?)를 시작했다. 이런 로맨스보다는 소녀같은 프린세스 다이어리같은 영화를 더 좋아하던 나였는데...
암튼 이런 종류의 영화를 자주 보기 시작했다.
결정적으로 지나가다가 제니퍼의 노래소리가 흘러나오는 예고편을 보다가 이 영화를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영화는 너무도 사랑하는 연인의 일상에서 출발한다.
하나하나의 복선이 더욱 영화의 흥미를 이끌어 낸다.
남자친구의 서류를 가져다 주면서 일어나는 헤프닝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남자들은 대부분 여자들의 지나친 관심을 부담스러워 하기도 한다.
물론 좋게 되는 경우에는 여자덕분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능력이라 생각하기도 한다.
좋은 얘기만을 해주는 영화보다는 이런식의 현실성이 포함된 있는 영화가 더 가슴에 와 닿는 것도 사실이다.
남자의 또다른 하루는 새로운 어제는 자신의 의지로 바꾸게 된다.
그리고 사랑하는 여자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면서 자신의 마지막 모습마저 아름답게 한다.
너무도 아름다운 사랑을 하는 그들을 보니 사랑할 수 있는 지금에 감사한다.
이 영화의 가장 감동적인 부분은 남자가 빗속에서 여자에게 마지막이자 처음으로 고백하는 장면이다.
무엇보다 진실이 가장 맘에 와 닿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하였다.
남자들은 보통 자신의 맘을 표현할 줄 모른다.
그런 면에서 내 남자친구는 표현을 참 잘한다. 바람둥이처럼... 나한테만 그랬다는데 알수 없는 노릇이다. --;;
87점
(200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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