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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간 영화.. 마고
pontain 2004-11-24 오후 12:34:15 3293   [9]

프랑스 영화 여왕 마고가 아님을 밝혀둔다..

 

국산영화로서 강현일이란 거장(?)이 감독한 집단퍼포먼스영화다..

 

왜 그를 거장이라 하냐면 그의 머릿속엔 엄청난 규모의 과대망상이 자리잡았기 때문.

 

자연파괴의 현장이랍시고 개구리깔려죽은것에 카메라를 들이대는 유치함부터 남다르다..

 

대체 어떤 인간인지 최소한의 설명도 없이 한 청년이 그의 이상향 마고를 찾아간다..

 

그 마고가 뭔지? 알아본바에 의하면 한민족개벽신화에 나온단다.

 

자연파괴로 인한 세계의 타락과 한민족개벽신화는 뭔 관계인지?

 

감독은 잘도 찍어대고 한숨을 쉬면서 관객을 질타하나.

 

관객이 보기에 극단적인 환경주의+민족신화숭배자의 장광설에 불과하다.

 

그리고 배우들이 떼로 벗고 나온다는게 이영화의 흥행코드였으나..

 

"까"와 마찬가지로 신인배우들을 여럿 망쳐놓은 결과만 초래했다.

 

거장은 평범하고 일상적인 소재로도 보석같은 영화를 만들어낸다.

 

강현일감독은 자신의 망상을 버리지 않으면 영화인으로서 가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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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2001, Mago)
제작사 : RMJC / 배급사 : 필름뱅크
공식홈페이지 : http://www.magoq.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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