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규성감독의 두번째작품인 <여선생vs여제자>. 전작 <선생 김봉두>를 재밌게봐서그런지 그러지말아야겠다하면서도 은근히 기대를 많이하고 본 작품이다. <선생 김봉두>에서 김봉두가 봉투를들고 촌지만을 챙기려는 상황에서관객들에게 웃음을 유발한다면 <여선생vs여제자>에서는 배우의연기로 또는 배우들의대사로 웃긴다고할까? 그래서인지 웃고있으면서도 시원하진않고 역으로 슬픈장면에선 울고있으면서도 펑펑울지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만들어진다. 장규성감독의 말대로 경쾌하고 가벼운느낌을주는영화인것같았고 또한 상업적 코드가 훨씬 더 강하게느껴졌다.
이 두작품을 통해서 장규성감독이 하고싶은말이 뭘까? 인간의 본성은착하다는 성선설일까? 밑에 인터뷰에서 감독도그렇게 말했듯이 정말 우리가 희망하는선생님을 이 두작품을통해 그려놓았고 그렇지못한 현실에대해 은근히 비판도 가해가면서 영화를그리고있다.“선생이 뭐 별거냐. 먼저 나서 뒤에 사람 본보기 되게 잘살면 그게 다 선생인거지.” 여미옥(염정아)이 선생을 그만둔다고했을때 여미옥의 어머니가 하는말이다. 또 후반부에 여미옥이 첫부임했을당시의 제자를만나게되는데 그 제자는 선생님을 고위관리직보다 높으신분이라고 말한다. 바로 여기서 우리가 희망하는 선생님은 이 이상도 이 이하도 아닌것이다.
전체적으로 상업적 코드가 강하게 작용하다보니 가볍게 웃고울수있는 영화였다. 하지만 전작에비해 얻은것보다는 잃은게많은것같다는 생각은가시지않는다. 역시 이야기라는것은 진심에서나올때 호소력이있는것같다 그래서 상업적 코드에 치우친 <여선생vs여제자>는 호소력이 부족하지않았나라는 생각이든다 ^ ^ 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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