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영화들은 예고편만 보고도 그 영화가 어떤 영환지 알수 있는 경우가 있다.
이 영화가 바로 그런 영화중 하나다.
아무리 코미디와 신세대의 코드라고 불리우는(...-_-) 인터넷소설 신드롬에 언제나 등장하는 학교 얼짱등의
요소를 넣었다 하더라도 작품의 내용이 "중학생의 성관계와 육아출산"이라는 사회적으로 절대로 떳떳하지 못한
주제인 이상 이 영화는 절대 코미디화 할 수 없다.
관객이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되려는 아이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려면 적어도 `얼짱`이라는 요소를
제거 했어야 한다.
벌써 시작부터 `얼짱`이라는 요소때문에 공감을 얻기도 무리다.
"중학생의 성교와 육아출산"이라는 주제는 연인끼리 보기도, 가족끼리 보기도 뭐하다. 연령층이 어설프다.
예고편의 분위기상 결국은 해피엔딩이다. 이런 주제에 해피엔딩이란 가족의 반대를 이겨내고 결혼하여
좋은 부모가 되어 행복하게 산다는 내용이라는게 거의 확실하다.
결국 이 영화는 문제작도 아니다. 그렇다고 맘편히 볼 수 있는 영화도 아니다.
결국 배우빨인 영화일 뿐이다.
배우빨로 관객은 그럭저럭 모을 수 있겠지만 이런 영화의 성공은 절대로 달갑지가 않다.
아예 `사마리아`같은 어두운 분위기로 찍었으면 그나마 개봉전부터 이런 비난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마치 밥을 좋아하는 사람과 우유를 좋아하는 사람 두 사람를 겨냥한답시고 우유에 밥을 말아 시판하는 경우다.
이 영화는 올드보이의 배경이 SF인것과 마찬가지로 언밸런스한 영화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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