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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부터 존재한 존재와의 조우... 엑소시스트 : 더 비기닝
CrazyIce 2004-11-12 오후 3:01:09 1470   [4]

국내에도 꽤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엑소시스트>...
그리고 신작은 The Beginning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나타났다...
역시나 꼬리표대로 영화는 처음 공개되었던 <더 엑소시스트>로부터...
25년전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흔히들 말하는 공포영화의 대명사들중...
<엑소시스트>는 늘 이름이 오르내릴만큼...
잘만들어진 호러물이다...
그리고 그 영화속에서 악마가 메린신부의 이름을 부르며...
친한척하는 장면을 잠시 떠올려보자...
과연... 그 둘은 만난적이 있었던 것일까??
아니면 악마의 타고난 능력으로 메린신부를 투시했던 것일까??


관객들은 그런 의문점을 두고 각자의 해석을 내는것을 즐긴다...
그리고 그런 해석에 관해 제작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단지 그렇게 즐기게끔 만들어놓은 하나의 트랩이니까...
하지만 이번의 제작진은 그런 관객의 유희중 하나를 빼앗아버렸다...
나름대로의 원인을 궁금해하는 팬들을 위한 배려일까??
아무튼 영화는 메린신부의 꽤나 젊었었던 시절을 보여준다...


영화는 시작부터 음산하다...
산처럼 쌓여있는 시체들을 배경으로 삼아...
기억속에 묻혀있던 이상한 동상을 보여줌으로...
역시나 저 동상이 문제로구나라는 생각을 다시금 주입시켜준다...


그런 문제를 다시금 깨우치게 만든후...
영화는 준비된 꾸러미를 풀듯 여러가지의 궁금증을...
동시에 풀어 관객들의 호기심을 유발한다...
흙속에 묻혀있는 성당이며...
여러가지의 전염병, 배타적인 원주민들...
익히들 여러가지의 일들의 원인은 무엇이다라고...
결정을 내렸을것이다...


하지만 영화는 단순히 그런것들을 풀어나가는것에 멈추지 않는다...
여러가지의 요소들을 가지고 그 안에 의미를 부여한다...
익히알고 있는 성경의 이야기부터...
동양의 귀신들이 지니고 있을법한 요소들까지...
그리고 전반적인 화면과 무대의 주가되는 성당의 디자인들은...
한껏 원작의 분위기를 살려주는 느낌이다...


귀신이나 악마가 있다고 믿는 사람도 있고...
그런것들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람도 있다...
영화내에서도 그런것 주제를 가볍게 나마 내던지지만...
딱히 큰 화두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영화는 그런것들에 대한 이야기고...
나름대로 연구한 이야기를 서술하는것을 느낄것이다...
인간이 왜 시험에 빠지게 되며...
이미 과거부터 존재했던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종교적인 입장들까지...


나름대로 충실한 시나리오...
잔인한 장면들...
적당한 긴장감과 광기어린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을씨년스런운 배경들...


하지만 영화는 왠일인지 그 많은 요소들을 가지고...
관객들이 궁금해했던...
그런 궁금증을 풀어나가는데에 전력을 부은듯한...
마치 게임 해설집을 보는듯한 느낌을 만들어낸다...


깜짝깜짝 놀래키는 것이 공포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고...
분위기를 압박해가며 심리적인 공포를 느끼는것이...
진짜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고어한 장면이 공포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사람마다 개인적인 관점이나 성격의 차이겠지만...
일일히 해설을 해주는 내용을 기대하지는 않지 않을까??
더군다나 명작이라 불리는 영화의 과거편을 말이다...


확실히 영화는 시각적으로나 청각적으로나...
많은것을 보여주는것에는 성공한듯 하다...
동상에 관한 설명이나 악마의 존재...
그리고 그 원주민들과 바티칸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메린신부의 과거이야기까지...
원작의 팬들에게 있어서 즐길거리는 충분하다...


하지만 단지 그뿐이라고 느껴지는건...
영화내에서 보여지는 모든 요소들이...
이미 여러가지 공포물들에서 보아왔던 것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눈에 보여지는 것들에 대한 두려움을 잃어버린것일까...
쉽게 답할수는 없는 문제다...


원작의 팬이라면 한번쯤 고민을 해봐야할 영화입니다~~~ ^^;;
하지만 단순히 호러영화라고 말하기엔 좀 약한명이 있네요...
가을에 여러가지 멜로영화나 코미디들이 나오는데...
과연 얼마만큼 선전을 할지... ㅡㅡ;;


계속 비가 내리고 있네요...
갑자기 추워질라고 폼을 잡는건지...
건강들 챙기시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Too fast to live...
Too young to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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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시스트 : 더 비기닝(2004, Exorcist : The Beginning)
제작사 : Morgan Creek Productions / 배급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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