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윅스의 슈렉을 봤다. 그동안 잃어버렸던 유년 시절에 대한 기억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피노키오와 피터팬 돼지 삼형제 ,백설 공주, 신데렐라 등 정말 너무나 반가운 동화 속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동안 잊고 지냈던 동화들의 패러디 정말 좋았다. 슈렉을 보면서 어린이들이 보고 이해하기에는 좀 어려운 동화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이들이 보기에는 풍기는 이미지가 좀 야시러운 면두 없지 않았다. 뒤에 앉아 있던 꼬마가 뭐가 재밌냐구 투덜거리던 것이 아직까지 기억이 난다. 하지만 어른들에게는 뭔가 교훈을 주는 그런 영화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디즈니 만화 영화가 묘사하던 여성(공주)의 볼륨감 있는 몸을 강조하지 않아서 좋았다. 지금까지의 디즈니는 만화 영화를 통해서 어린 아이들에게 여자는 당연히 이뻐야 하고 모래 시계 몸매를 가져야 미인이라는 것을 은연중에 심어서 어린 아이들을 쇄뇌시켰다. 하지만 여기서는 디즈니 같은 여성의 곡선미에 대한 묘사는 많이 사라져서 보는 동안 거부감이 덜 했다.그리고 왕자와 공주가 아닌 괴물과 공주의 사랑이라는 소재가 너무 좋았고,무조건 외모를 따지는 풍조를 반성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그리고 이 영화를 보면서 그동안 배워왔던 고정관념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실감했다. 꼭 미녀는 미남과 연결되어야만하다는 고정과념이 우리의 사고를 얼마나 방해라고 진실한 사랑에 장애인지 깨달았다.사랑은 외모가 아니라 마음이 중요한 것이다.그렇기 때문에 다른사람은 어떨지 몰라도 난 공주가 미인이 아닌 괴물의 상태로 그대로 남아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