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면서..
이미 이 영화 5번 봤다. 지금 6번째 컴퓨터로 봤는데, 이 영화만큼 우리의 긴박감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영화가 있었나!! 이 영화는 액션 영화라기보다는 어드벤쳐 영화에 가까웠다. 5번째 보는 데에도 얼굴이 찌릿찌릿했다. 몇몇 장면을 보자면 엘리베이터에서 승객들 전원구출, 잭의 버스타기, 버스를 크게 회전을 해서 전복을 막고, 16m 끊어진 다리를 건너고, 잭이 버스밑에 있다가 다시 위로 올라오고 정말 계속 손에 땀을 났다. 아마도 2편의 배보다는 1편의 버스가 대중으로부터 더 친숙하게 느꼈는지 모르겠다. 생각해봐라.. 그냥 우연히 버스를 타게 됐는데 그 버스가 시속 80km(50마일) 을 넘고서는 그 밑으로 내려가면 폭탄이 터지는 버스였다니... 갑자기 한 경찰에 버스에 뛰어들고, 운전사는 총 맞고, 주변 차들을 다 때려부수면서 질주, 끊어진 다리도 건넜고, 그러나 세울 수 없는... 소재가 친숙했기에 더 빠져든지도 모르겠다. 겨우 2시간 끝나고 내가 버스안에 없는 걸 알았다^^;;(오버;;)
영화를 보고 나서..
이 영화 시대 참 잘못 만났다. 1994년에 개봉해서 고작 $283,200,000 밖에 벌지 못했다. 세계 순위로 따져도 겨우 145위..이런 영화가 겨우 145위의 흥행성적이라니.. 지금 나왔어도 최소 5억달러 벌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보면서 긴박감을 늦추지 못했고, 좁은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그런지 더 버스 안의 사람들한테 집중이 됐을 뿐만 아니라 <스피드2>와 비교하는 건 그렇지만, 아무리 속편이 전편만 못하다고 해도 이 영화만큼이야...그리고 볼 때마다 생각나는 거지만 키아누리브스는 속편을 안 찍기를 마음먹고 영화촬영에 들어가지 않았나 싶다. 영화에서 계속 "위급한 상황에서의 관계는 오래가지 못한다" 는 말을 자주하고, 2편에서도 헤어진 설정으로 나온 걸 보면 말이다..^^ 아쉽게도 아카데미에서는 음향상, 음향편집상 만 받았는데, 우리나라에서 <범죄의재구성>이 각본상 받은 것처럼 각본상 줘야 하지 않나?(개인적인 생각이다^^)
p.s 신작들 영화평 쓰는 것도 좋지만, 가끔 새롭게 느낀 이런 옛날 영화평도 많이 올라오길 바란다. 인터넷이야 상용화된 게 기껏 잘해봤자 5년정도일텐데..그렇다면 그 전 영화들에 대해서 평을 나누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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