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는 변했다 물론 그에 따라 시간도 변했다 그래서 그런지 각종 영화들의 움직임도 더 화려해지고 더 거대하고 더 멋진기교와 함께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람들의 시각이나 청각 그리고 미각의 멋과 아름다움으로 멋진 포장을 한 영화들의 세계에서라면 예외는 없을 것이다 제일 먼저 관객들의 심판을 받아야 하고 또 그에 따라 영화의 상대 평가들을 하는 거니까 그건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얼마전에 이 영화에 기사를 봤는데 미국에서 개봉한 아틀란티스가 그것도 디즈니의 아성에 찬물을 끼언끼라도 하듯 날개 한번 제대로 펴보지 못하고 추락의 상태로 더 이상 어쩌지도 못하고 있다고… 그런데 이 말에 과연 동의를 해야 하는 일일까? 난 그렇게 생각 안하는데 말이다
그런데 이번 에니메이션은 정말 확 바꿔져 버리고 말았다 아니 바꿔져 있었다 세기가 한 세기가 바꿔서 이렇게 확바뀔 수 있었던지 아님 지금까지의 영화에 좀 식상했던지 그건 모르겠지만 하여간 여지까지와의 디즈니에서 나왔던 작품들을 생각한다면 그건 큰코를 다칠 일이다
우선 이 영화는 확실히 이전 애니메이션과는 큰 차이점을 두고 있다 그게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면 우선 어린이들을 먼저 떠올리고 그 구상에 들어가고 그에 맞춰 영화를 찍는다고 생각하겠지만 이 영화는 그 틀마저 부셔 버렸다 대사는 정신없이 빨라지고 이리 갖다 저리 갖다 혼동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캐릭터 자체도 완전히 배제해 버렸다 귀엽고 왠지 보기만 해도 웃음이 저절로 나오고 그의 한마디 말에 웃음을 선사해 줄만한 캐릭터 대신에 우락부락하고 지저분한데다 그를 보면 웃음이 아닌 곁에 있는 것 조차 부담스러울 정도의 캐릭터로 분했도 다음으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영원한 친구인 음악이 사라져 버리고 대신 주인공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 전개에 초점을 맞추고 그 이야기와 각 캐릭터 간의 설정에 힘을 쏟아 부은 거 같다 사실 요즘 영화에 한가지씩의 음악이 들어가서 그 영화를 살리게 한다는 건 누구나가 다 아는 사실인터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음악마저 사라져 버리게 만들었다 물론 아예 안나오는 건 아니지만 아주 미약할 정도로 극히 줄여 버렸다 마지막으로 앞서 애기한 것과 중복되는 부분도 있지만 각 캐릭터와 이야기 중심이 완전히 성인용 애니메이션으로 변했다 이전의 캐릭터를 보자면 꼭 저런 인형 하나쯤 반드시 사고 싶은 욕구를 불러 일으켰지만 이번에 재롱을 피는 몰이라는 그 개구쟁이 마져도 사고 싶다거나 갖고 싶다는 욕망으로 부터는 거리가 좀 먼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또 각 캐릭터를 어른스럽게 포장하고 있어 그 분위기는 웅장하고 사뭇 비장하기까지 하데다 온통 어두운 이미지로만 덧칠을 해놨다 웃음과 농담 그런 것들하고는 거리가 이미 멀어질데로 멀어져 버렸다 웃을 여지도 없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바꼈지만 그 새로움에 익숙이라도 하듯 자꾸만 그 영상이 떠오르고 사뭇 신기함마저 들기 시작한다 물론 이 영화를 보면서 익살스러움이나 귀여움 또는 즐거움을 찾는다면 그건 큰 오산이다 단지 이 영화는 변화에 대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새로움 변화에 대한 평을 받고자 만든 작품인 거 같다
난 이 영화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새로운 영화에의 시도…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단지 옛날 영화 이곳 저곳에서 베껴 오다시피 한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추구하는 방향 그 자체적으로 만든 것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고 갈채를 보내고 싶다 물론 그 주인공역인 마일로의 모습이 애니메이션 나디아의 캐릭터와 비슷한 것이 좀 흠이 되긴 하지만 그건 감독의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을 테니 그건 감독의 사적인 감정이므로 거기까지 신경쓰지는 않아도 될 것이다
이 영화는 분명 변화에 대한 애니메이션이다 재미와 신기하다라는 뜻으로 간다면 별 재미를 못 볼것이다 다만 이렇게도 변할 수 있구나 하는 궁금증이 있으신 분이라면 봐도 무관할 듯 하다 난 개인적으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그 아틀란티스 제국에서의 모험을 내가 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깊이 빠져 들게 봤다 사실 대사가 너무 길고 많아서 정신이 조금 없고 흥미로운 음악이 자취를 감춰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이 영화 나름대로 커다란 매력이 숨어 있는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