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감독은 스타일 있는 감독님으로 유명하다.특히 [킬러들의 수다]작품에선 킬러들과 코믹을 절묘하게 섞어 흥행에도 성공한 이력을 가진 감독이기도 하다.그런 그가 이번엔 [아는여자]멋지게 컴백하였다.
아는여자란 참 여러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동치성입장에서 한이연은 단지 아는여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한이연은 동치성의 모든것을 아는여자 라는 뜻으로도 해석할수있겠다.(나름대로 ^^)이영화의 주된 스토리는 암선고를 받은 동치성이 잘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마시면서 한이연과 엮어지게 돼고 둘의 알지못하는 사랑의 감정이 싺트는 이런 스토리를 가지고 있지만 좀더 파고드면 한이연은 어릴적부터 동치봉을 짝사랑 했었고 동치성의 암선고는 돌팔이 의사에 선고일 뿐이라는 것이다.하지만 초반과 중반의 내용전개는 암선고를 받은 동치성과 한이연의 약간의 보일듯 말듯한 사랑이 싺트는걸 주 스토리로 삼고 있다.어찌보면 이 설정은 너무나도 슬픈 구도일지 모르겠지만 장진 감독은 특유의 유쾌함으로 무거움과 가벼움을 조화롭게 섞은듯하다.또 정재영과 이나영의 연기도 이 [아는여자]와 잘 어울린다고 본다.
하지만 돌팔이 의사의 선고가 판명돼면서 이영화는 해피앤딩을 뻔히 예고하는 어찌보면 장진감독의 의도일지 모르겠지만 이 선택은 약간의 아쉬움을 남긴다.2개월 남은 남자와 그를 짝사랑하는 남자의 사랑이 주된스토리라면 누구나 슬픈 결말을 기대하고 있지 않았을까.(머 나의 개인취향이기도 하겠지만...갠적으로 배드앤딩을 선호한다..^^레옹 처럼...)돌팔이 의사의 오판이라는 약간의 반전은 너무 맥빠지고 한편으론 안도의 한숨을 쉬는 관객도 더러 있을꺼라 생각한다.하지만 눈물 범벅이 된 결말은 초반 중반 장진감독의 특유의 유쾌함을 더 돋보이게 할수 있지 않았을가 하는 나 개인적으로의 아쉬움이 남는다..단순히 개인적이다..
하지만 [아는여자]는 좋은영화다.사랑은 무엇일까 를 수어번 물어보는 그 사랑의 답을 나름대로 멋지게 캐치해내는 동치성의 캐릭터설정도 좋고 그를 말없이 좋아하는 순수한 한이연도 좋다.또 마지막까지 유쾌함이라는 끈을 놓지 않는 장진의 연출력또한 좋다.유쾌함은 좋은것이다.적어도 손수건을 적실 필요는 없으니 말이다.[아는여자]성공한 영화다.적어도 우리가 [아는영화] 아닌가.아 이설정도 맘에 들지 않던가? 아는여자..단한명..
맨디의 평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