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라고 한번만 불러줄래?.. 하던 신하균의 대사가 아직도 머릿속을 울리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부족한 큰아들이기에 항상 신경이 쓰이기에 자식같고, 아무리 사고를 쳐도 믿음직스럽기에 남편같다던 어머니.. 연년생 형제의 갈등과 화해와 가족애를 담은 이 영화.. 가족영화라면 항상 뻔한 내용과 결말을 벗어나지 못하기에 어떻게 보면 뻔히 아는 최루성 영화인걸 알면서도 항상 우리는 가족영화를 보게 된다.. 이렇게 태어난걸 후회해 본적 없어? 누가 그렇게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났을까.. 이유가 있으니까 그렇게 태어났겠지... 이 말이 참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누구나 이런 의문을 한번쯤은 해보지 않았을까 싶다.. 언청이로 태어난 형때문에 어떻게 보면 가족 모두 희생을 하며 살았던 것이다.. 정상인과 다르기에 평생을 신경을 쓰이게 한 큰아들 성현.. 큰아들에게만 모든 신경을 쓰고 살기에 소외감을 느끼며 삐딱하게 나가는 종현.. 그걸 알면서도 어떻게 할수 없는 어머니... 서로의 마음에 아픔을 숨긴채로 살아가면서 드디어 극한 상황에선 서로가 다 폭발하게 되어 버린다.. 형제가 동시에 좋아하게 된 여학생.. 이 여학생과 자신 있게 사귀는 동생을 보면서 힘들어하는 형.. 이를 알게 되면서 결국은 형을 위해 정리하는 동생.. 이들의 정을 느끼게 해준 영화 우리형.. 처음엔 제목을 왜 우리형이라고 했을까 싶었는데.. 마지막장면에서 원빈이 드디어.. 우리형이라는 말을 오열하면서 내뱉었을때.. 정말 찐한 감동을 느낄수 있었다.. 어머니를 위해 서울대 의대를 들어가는 형과 어머니를 위해 사채업자의 수하로 들어가게 되는 동생.. 이 형제의 가슴아픈 형제애를 그린 가족영화... 전국 200만이 넘고서야 보게 된 영화, 우리형.. 아마도 형제들과 단한번도 싸우지 않고 자란 사람은 없으리라.. 이 영화를 보면서 다시한번 느껴보길 바란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그 말을...
정말 형제는 용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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