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L이 또 다시 사고를 치고 말았다. 픽사의 토이스토리 이후의 수리디에니메이션의 마법을 다시걸은 슈렉.. 너무나도 유쾌한 1시간 30분이었지만 극장을 나설때 마음은 그리 가볍지 않았다. 우리는 언제 저런 영화를 만들수 있을까?...갑자기 한국애니메이션의 한계가 보이는것 같았다. 한국에서 수리디 애니메이터일을 하는 나로서는 너무나도 엄청난 슈렉의 효과에 질투와 부러움에 고개를 들수 없엇다. 4년동안 오로지 애니메이션한편에 정신을 쏟는 그들의 장인정신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내년에도 국내에서 많은 수리디 애니메이션들이 나올예정인데,,과연 누가 봐줄지 의문이다..슈렉같은 엄청난 작품들이 이미 눈높이를 한참 키워놓았으니 말이다.. 그들은 이미 투디 애니메이션부터 자연스럽게 시작해서 수리디로 넘어간 경우이지만 우리나라는 투디도 잠깐,그것도 안된니까 수리디로 승부를 걸려고 하는데 정말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든다. 과거에 심형래가 우습지도 않은 용가리 만들어 놓고 신지식이니 하는 코메디를 펼쳣는데 그런 악순환이 계속돼는것 같다.. 하지만 언제까지 자포자기 할수는 없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