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스토리는 단순하다. 못생기고 지저분한 괴물 슈렉, 헐리웃 영화에는 항상 등장하는, 약방의 감초 역할의 수다쟁이 당나귀, 아름 답지만, 엉뚱하고 엽기 적인 공주님의 환상의 동화나라 이야기.. 그러나 그 단순함을 구석 구석 배치한 유머와 절묘한 패러디, 그리고 마지막 평범치만은 않은 엔딩으로 포장한 이 영화는 올 여름 블록버스터의 최고가 될 듯하다. 적역인 목소리 캐스팅..특히 갠 적으로 카메론 디아즈의 섹시한 목소리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 물론 마이어스나 머피는 말할 것도 없지만.. 그녀의 연기력을 약간이나마 의심하고 있던 나로서 슈렉의 피오나는 그녀를 다시 보게 할 정도였으니까. CG의 정교함에 대해서는 더 할 말이 없다. 다만 이 영화 는 내가 올 해 본 모든 블록버스터 중 가장 재미었다고 말하고 싶다. 특히, 슈렉과 피오나 공주가 서로 풍선(?)을 불어주던 로맨스는 정말 추천하고 싶은 장면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