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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분 / 15세 이상 관람가 / 2004-06-25 개봉 장르 코미디 국가 한국 감독 장진 출연 이나영 / 정재영
개봉 전부터 기다려왔던 영화이다..
이나영 이라는 배우가 주는 막연한 믿음..
이제는 너무나 유명해져 버린.. 장진 감독..
둘만으로도.. 영화에선.. 이미 묘한 향기를 느낄수 있었다..
기다리고 기다리다.. 이제서야 보게 된 영화..
너무나 어려운 문제집 같은 영화.. 그러나 문제는 한가지..
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 물음을 던진다..
극중 인물들간에 주고 받는 질문은.. 결국.. 영화를 보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지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다양하지 않다.. (그나마 다행인가..)
"사랑이 뭔지 알아?"
하나 뿐이다.. 어찌보면.. 문제가 하나라는게 다행스럽지 않을 수도
있다.. 너무나 어려운 문제이니까..
영화속에서 장진 감독('작가'라고 더 불르고 싶다..)은..
친절하게도.. 여러가지 예시를 보여준다..
너무나 잔인하고 미친듯한 집착의 사랑..
그저 만나고.. 헤어지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었다고 생각하는..
가벼운 사랑..
왜 사랑을 시작했는지 이유조차 까먹을 정도로.. 오래도록..
맹목적인 사랑..
그냥 사랑하면.. 사랑하는.. 거라는.. 정의 내릴수 없는 감정의 사랑..
영화를 보는 내내.. 예시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보는 사람들의 지난 사랑을 회고하게끔 만든다..
주인공이 없는.. 너무나 평등한 영화...?
이 영화는.. 시한부선고를 받은 야구선수의 주위에 나타나는..
사랑들의 모습을 그려낸다..
영화를 보지 못한 사람들은.. 한사람의 대한 한사람의 짝사랑의 얘기
를 그려낸 영화라고 생각하겠지만..
정작 영화를 보고 나면.. 그들의 사랑의 모습.. 보다는.. (솔직히.. 이런 짝사랑 이제 식상한 모습들이다..)
주변에 나타나는 사랑의 모습들에 시선이 쏠리게 된다..
그리고 그 모습들은 자연스래.. 지금 주인공(굳이 쓰자면)들이..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영화를 보는 사람들의 모습과..
비교를 하게 된다..
조용한.. 하지만.. 격정적인..
요새들어.. 본 영화들은 줄곧 빠르고 역동감 있고.. 빠른 화면을..
가진 영화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요즘 영화들은 대부분..
이렇게 내용을 표현하고는 한다..
아는여자.. 이 영화는.. 너무나.. 조용하다..
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어떤 영화보다.. 격하고.. 힘든.. 얘기가..
안에서 보여지고 있다..
시한부 인생을 사는 사람의 심리와.. 행동변화..
한명의 유망주였던.. 야구선수의 힘든 인생..
살기위해 도둑질을 해야만 하는 가장.. 등등..
여러가지 모습들이 사랑이라는.. 얘기 옆에 보여준다..
음악이 흐르는 영화..
영화가 개봉하고 부터.. Daylight의 노래가 화제가 되었다..
영화를 보면서 중간중간에.. 흐르는 노래는..
한결같이.. 잔잔한 멜로디.. 그 모습을 잘 느끼게 해주는..
가사마저 잘 짜여진.. 멋진 노래들로 이루어져 있다..
너무나 쓰고 싶은 말이 많은 영화다.. 이것저것..
세밀한 부분과.. 짜임새.. 구성.. 인물 간의 연관..
모두다.. 하나하나.. 정말.. 좋은 영화였다..
워낙 글쓰는 재주가 없고.. 생각나는 데로 적다보니.. 대중없지만..
다시한번 보고 능력이 된다면 멋진 감상평을 적고 싶은 영화다..
영화에서 끊임없이 물어봤던 사랑에 대한 나의 생각도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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