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일관 재밌는 기분으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코믹영화가 그러하듯 가족영화가 그러하듯 잔잔한 감동의 결합은 필수요소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감동의 눈물이라는 코드를 아주 잔인한 방법으로 택하고 있다.
초원이라는 아이의 눈을 통해 볼 수 밖에 없었던 아버지의 아픔...
그 아이의 아픔을 고스란히 우리 가슴에 비수로 꽂아 넣었다.
아팠다... 정말 그런일이 현실이 아니길... 영화이기에 가능할 슬픔이길 바랬다.
'가족'이란 영화가 슬픔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고 들어가야 하는 영화인반면...
이 영화가 슬프길 기대하는 이도 그런 예고편을 본이도 그리 많지 않을것이다.
그래서 눈물이라는 코드에 짐짓 놀랐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코미디 영화의 슬픔은 그리 깊지 않았지만 이영화에서 초원이의 눈물날 연기 만큼은 가슴 깊었다.
아무것도 남지않은 헐리우드식 코미디보다 한국코미디의 웃음의 정서를 이래서 다들 좋아하는거 같다.
웃음뒤에 오는 잔잔한 감동이. 그리고 관객모두가 원하는 해피엔딩이...
그런 영화였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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