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이유 없이 보고 싶었던 영화였다.
영화의 재미를 더 하기 위해서 이 영화에 대한 정보들을 일부러 보지도 않았다.
하지만.. 처음부분은 솔직히 재미없었다.
계속 딴짓만 하게 될 정도였으니까..
반전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붉은색이 숲속의 괴물을 부른다고 생각하는 마을 주민들..
뭔가 숨기는 게 있는 어른들..
괴물을 두려워하는 사람들..
보기 전부터 이 영화에서 괴물에 대한 정체는 눈치를 깠었다.
이 영화는 많은 반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영화 인 것 같다.
괴물의 비밀, 마을의 비밀, 상자의 비밀...
이 비밀 중에서 마을의 비밀만이 놀랐다기 보다는 당황스럽게 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마을에 그런 비밀을 만들어 낸 어른들이 이해 된다.
돈때문에 죽이거나, 이유없이 죽고, 배신당하고..
그 마을에선 그런 일은 일어 나지 않을테니까..
사람들이 가장 순수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 주니까..
현대 사회에서 벽을 쌓고 살아가는 마을 사람들을 보면서..
그런 곳이 존재하기를 바라게 된다.
이 영화는 즐거움과 스릴를 즐기기 위한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은 영화는 아니다.
그냥.. 영화가 좋아서, 새로운 영화가 보고 싶어서, 큰 기대를 하고 있지 않다면..
보는 것도 괜찮을 영화 같다.
한 마을의 비밀을 알아가는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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