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아는여자'는
동치성이 '그냥' 아는 여자...이면서.. 동치성을 '많이' 아는 여자...인
아는 여자가...
동치성이 '정말' 아는 여자인... 한이연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간단히 말해.. 동치성이.. 사랑을 배워가는.. 영화다..)
장면장면에서... 의미를 부여하고... 얘기하고 싶어하는 장진의...
스타일이 이 영화에서도 어김없이 나타나.....
보는 관객을 생각하게하고... 몰입하게 만들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별다른 굴곡없는 밋밋한.. 전개가..
후반부로 갈수록... 영화의 재미와 질을 떨어뜨리고.. 지루하게 만든다..
기승전결이 뚜렷한.. 한편의 대서사시...??가 아닌...
그냥... 감독이 부담없이 하고픈 이야기를 늘어놓은... 수필이라고 해야할까?
주제는... 사랑은... 살아있는 동안에 해야 진짜 사랑이라는 것...
즉... 살아있음에.. 사랑의 의미가 있다는 것.....이라 말할 수 있겠다..
사랑의 아픔을 겪고... 힘들어하는 동치성.. 그에게.. 죽음이란 시련이 다가온다... 주위사람들은.. 그에게... 끊임없이.. 외야수보다 투수가 어울린다는 말을... 해주지만..... 동치성은 이제껏.. 자신이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던지나.. 그것은.. 늘.. 빈 Ball일 뿐이다..쌍방향소통이 이루어져야만이 진정한 사랑일진대...동치성은... 자신에게 날라오는 사랑을... 받지도.. 아니 느끼지도 못한다.. 이별이라는.. 아픔.. 시한부 선고라는 아픔..을 겪게 되면서.. 동치성은.. 세상을 다시 보게되고... 그냥... 아는 여자인.. 한이연이.. 정말 자신을 아는 여자이며... 자신이 사랑을 던져야하는 여자라는것을 알아가게 된다.. 동치성이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수를 아는 여자... 사랑의 소통이 없는 빈차(TEXI)에서도 동치성을 집으로 받아줄줄 아는 여자... 인.. 한이연에게.. 동치성은.. 드디어.. 스트라이크를 던진다..(관중석으로...ㅋㅋ)
돌팔이 의사가.. 노카운트를 선언해도... 전류보다 빠른 속도로 달려가...자신의 운명을 잡아낸다.....
센스있고.. 현란한 영화였지만..
아직.. 장진감독은.. 이야기꾼에 가깝다 생각한다..
물론 한국영화의 빛깔을 아름답게 채색해주는 장진감독의 영화세계와 작품에.. 경의를 표한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그래도... 영화는... 산의 정상에 올라... 일출을.. 보게되는 느낌을...
주어야..... 별 다섯개짜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 영화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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