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모 감독의 영화는 화면이 정말 이쁘다고 주변에서 많이 들었었다.
본의아니게도 영웅을 아직 보지못한 관계로 비교할수 없음이 상당히 안타깝지만...
개인적인 해석으로 연인이라는 영화를 보니 잼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극장에서의 관객들의 반응은 황당 그리고 웃음 .
대략적인 줄거리는 남녀간의 사랑얘기.
오래전부터 장쯔이를 사랑했던 유덕화....그리고 바람같은 사랑을 하던 수풍 금성무..
두남자의 사랑을 받은 장쯔이....마지막엔 정말 가슴아프게 끝나긴했지만 잼있었다.
중간중간 편집된 부분이 눈에 띄어서 도데체 뭘 가위질을 한것일까 궁금도했지만...
그건 차차 DVD로 출시되면 행복하게 복원시켜주리라 믿고 넘어갔다.
관객들의 탄성이 한번 흘러나왔던 부분이 있었다.금성무와 장쯔이가 대나무에 둘러쌓여
꼼짝 못하는 상황에서 아름다운 초록색을 이끌고 장쯔이를 구하러왔던 기생집마담?ㅋㅋ
영화중에 생각지 못한 반전도 있었고 이뤄지지 않은 사랑도 그렇고 잼있었다.
관객들이 가장 허무했던 마지막 장면.
그부분을 난 이렇게 해석했다.영화의 대략적 내용을 얘기해야하기에 이해해주시길바랍니다.
잡혔던 금성무를 장쯔이는 사랑하기에 놔주고 그런 금성무를 오랜생각끝에 따라나선다.
그때 멀리서 날아오는 비도..그건 그녀를 사랑했던 유덕화가 던진것이었다.
그 비도에 찔려 쓰러진 장쯔이..여기까진 그런대로 관객들이 괜찮아했던거같았다.
하지만 그녀를 찾아되돌아온 금성무와 유덕화의 혈전이 시작되고 어느정도지났을무렵...
장쯔이가 부활(?)한다.거듭 되는 부활에 사람들의 웅성거렸다.
개인적인 해석으론 "사랑하는 여인을 단숨에 죽이려하진 않았을것이다" 였다.
그래서 그녀의 목숨을 쉽게 끊어지지 않았을것이었다는것.
저렇게 해석을 하면서 보니 살아나는 장쯔이가 그리 이상하진 않았다.
하지만 뭔가 찜찜한 장명이있었다.
마지막장면에서 장쯔이가 유덕화의 비도에 쓰러진후 금성무와 유덕화가 싸우던장면에서
둘은 뒤돌아서 서로를 찌른다.그후에 간격을 두고 떨어지는데.
어허..이게 웬일인지 유덕화의 왼쪽 어깨뒤로 비도가 아프게 찔려있는게 아닌가...
아무리 그 전장면과 연결을 시켜보려해도 중간에 금성무와 싸울때만 안보일수는 없는법.
역시 찜찜한 가위질의 힘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기분나쁜 추측만 했다.
하지만 장쯔이의 멋있는 무술장면과 춤이 인상에 많이 남았던 영화였다.
어디서 들은 얘기지만 이번 장예모감독은 영웅에선 정치적인 내용을 보여 어려웠다면
이번엔 연인들의 사랑얘기를 중점으로 다뤘다고했다.
그래서인지 다소 뭔가가 아쉬웠겠지만 영화에 빠져서 본다면..
감독이 뭔가 원했던 부분을 잔잔히 조금이나마 얻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부족한 영화평을 봐주신 분들에게 좋은 영화가 항상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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