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영화 자체에 대한 기대는 거의 하지 않고 단지 '더 락'을 보고 싶은 마음으로 보았습니다.
기대를 안하고 갔기 때문이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생각했던 것보다는 꽤 재미있더군요.
영화 찍는 동안은 경기에 잘 모습을 비추지 않던 '더 락'이 어떤 모습으로 영화에 나왔을지 궁금했습니다.
전에는 영화 찍고나면 왠지 호리해진 몸매가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기 때문에, 영화에서의 모습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화면 가득히 빵빵하게 차는 그 근육이 상당히 흡족하더군요..^_^
예전에 스콜피온 킹인가로 나왔을 때처럼 잠시 잠깐 얼굴만 비추고 마는게 아니라.. 이 영화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락의 모습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제 느낌인지는 몰라도 상당히 자연스러운 표정을 짓더군요. 어쩐지 귀여워 보이는 표정도 보이고...
실화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영화 처음에 자막이 나오는데...
에린 브로코비치(물론 이건 액션도 아니고 법정싸움이 주가 됩니다만) 에서 본 것 같은 길고 힘든 투쟁을 생각했다가 생각보다 너무 쉽게 이야기가 풀려서 좀 어리둥절 하기도 했습니다.
저 정도 되면 '더 락'이 정의의 편에 선다고 보기에는 좀 막나가는거 아냐? 라는 생각도 들고요..;;;
요즘 많이 보이는 화려하고 두뇌 플레이마져 치밀한 액션 같은걸 기대하신다면 실망하기 쉽습니다.
그렇지만, '더 락'이 보고 싶고.. 간단명료 밝고 명랑하게(-_-;;) 흘러가는 히어로 액션으로 보신다면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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