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없는 미녀" 시사회로 보고 온지 2주가 넘었는데...
영화평 한글자도 쓸수가 없었다. 다른 사람에게는 몰라도 나에게는 좀 어려운 영화였다.
김태우의 집착 많은 공감을 가면서도 막상 글을 쓸려면 한글자도 적을 수 없었다.
느낌은 오는데 한자도 못 쓴채로 2주를 보냈다.
그러다 생각나 조금이나마 적어 보게되었다.
영화의 시작은 샤갈 그림의 한장면 처럼 시작한다.
주인공은 방안에 물건들 둥둥 떠있는 느낌의 환상을 느낀다. 그속에서
아마 자신의 바라는 세계 였던 것 같다. 어떤것도 자기를 구속하는 것
없는 무중력 상태 얼마지나지 않아서 둥둥 떠있던 물건들은 모두 땅으로
떨어져 파괴된다. 아마 이부분이 주인공이 느끼는 현실일 것이다.
모든 것이 공중에 떠있는 바램, 떠있던 것이 땅에 떨어져 파괴 된 현실
영화는 처음 이렇게 시작되었다.
"열덞송이 빨간장미를 보냅니다."
"아홉송이 장미를 가지고 당신은 내게로 옵니다."
주인공 태우는 혜수를 어느새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그의 일방적인 사랑은 육체적 접촉에서 시작되고
혜수에 대한 집착 광적으로 발전한다.
결국에는 그 집착은 혜수를 죽음에 이르게 한다.
마지막에
괴물 같은 모습의 혜수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환상을 느끼지고 그는 뒷걸음 쳤다.
그러다 고층 건물에서 떨어저 죽고만다.
마지막 장면에 태우가 이해가 않간다.
그렇게 간절히 원하던 그녀가 다가오는데 뒷걸음 쳤을까?
혜수를 죽게한 죄책감? 아니면 육체적 사랑? 귀신이라는 두려움?
비록 모습이 추했지만(괴물이었던가?ㅋㅋ),
그렇게 사랑한 여자가 다가오는데 안아주지 못했을까?
태우의 사랑은 자신의 욕구를 채워줄수있는 섹스파트너 였을 뿐인가?
비발디의 사계겨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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