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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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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6-28 오후 12:11: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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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아녜스 자우이 주연:장 피에르 바크리,안느 알바로
<호>[타인의 취향] 나의 취향...?
사람들은 각자가 만나는 사람들이있다. 가끔 만나는 사람들, 자주 만나는사람들
이중에 시도때도없이 만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어릴적 친구들 일수도 있고, 학창시절 친구일수도 있고, 사회에서 만난 사람
일수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과연 계속해서 연속된 만남을 가지는것이 그저
좋아서 편안해서 만나는 것일까..?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그 무언가가 통하기
때문에 계속된 만남이 있다고 생각된다. 다시 말해서 음악,영화,스포츠,연극등
자신들이 좋아하는 분야를 좋아하기에 말이 통하기에 공통된 관심사가 있기에
잦은 만남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예는 인터넷상에서의 커뮤니티를 보면 알수가 있다. 좋아하는 분야가
있고..뜻이 통하기에 자연스럽게 모임이 생성되고..발전되면서 정형화된 모임을
보아도 알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도 한편으로는 젊은 시절(?)의 이야기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시절..학창시절..그리고 사회로 진출해서
크나큰 포부와 함께, 멋 과 낭만을 즐길줄 알던 시절이 있었지만..결혼과동시에
가장이란 무거운 짐을 짓거나..가정을 가진 사람들은 어느새 멋 과 낭만을
잊어버리고 살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보고싶고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자주
만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기에 어느새 자신의 모습을 망각(?)하고 지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여기 한 중년신사가 있다. 자신의 사업체를 가지고 있기에
탄탄한 직업과 나름대로 여유로운 삶을 살고 있지만, 왠지 모르게 무료한 삶을
살고 있는듯한 인상을 풍긴다. 자신의 뜻대로 모든것이 이루어지지 않기에
애처로워 보인다. 그런 그가 삶의 변화가 생긴다. 과연 어떠한 삶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일까..? 우리는 자신이 먹고 싶은것은 먹고..자신이 취하고 싶은
가장 편안한 자세로 중년신사의 변화되는 과정을 편안히 지켜보기로 하자..
[타인의 취향]
필자가 서두부분에 언급한 내용을 다시 말한다면, 바로 자신의 취향을 말하는
것이다. 사람을 만나도 나의 취향과 비슷한 사람..음식을 먹어도 나의 취향과
비슷한 사람..문화생활도 나의 취향과 비슷한 사람과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은
당연지사란 것이다. 영화는 이러한 자신의 취향과는 반대로 시작한다.
중소기업 사장인 [까스텔라:장피에르바크리]는 단것을 좋아한다고 와이프한테
구박받고..회사경영에 자문을 주는 부하직원에게 잔소리를 듣는다. 그 무엇하나
자신의 뜻대로 되는것이 없기에 늘 일탈을 꿈꾸는것 같다. 이런 [까스텔라]에게
피앙세가 날아든다. [까스텔라]의 영어교사인 [끌라라:안느 알바로]가 출연한
연극을 보게되면서 왠지모를 열정(?)에 휩싸이게 되면서 그녀를 향한
눈물겨운(?) 구애가 시작 된다.
과연 [까스텔라]는 [끌라라]로부터 관심을 끌수 있을까..?
과연 [까스텔라]는 타인에 의한 취향을 가졌지만..자신만의 취향을 가질수
있을까..? 이렇듯 영화는 "취향"이란것으로 시작하면서 끝을 맺는다.
영화가 끝이 났을때..관객들은 어쩌면 "이 영화는 내 취향이 아니야.." 또는
"딱! 내 취향이야..." 하고 양분화된 이야기가 나올지도 모른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프랑스영화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는 "코미디"란 쟝르로
살며시 포장함으로서 제법 위트있게 다뤘기에 깊이 와 몰두(?)를 한다면
제법 프랑스 영화도 재미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 모른다.
영화는 110여분동안 많은 의미를 전달하고 있는듯 했다.
우리는 수많은 선택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사소한것부터 중요한것까지
선택하는데 있어서 때론 의식적으로..때론 무의식적으로 선택을 했을지도 모른다. 다시 말해서 선택을 하는데 있어서 자신의 생각보다는 타인에 의해서
선택되는게 많다는 것이다. 영화는 선택이란것에다가 "사랑"을 접목시켜
놓았다. 또한 "사랑"에 대한 질문을 던져놓은듯 했다. 즉 사랑은 누구나
생각하기에 운명적으로 다가오는 사랑을 꿈꾸면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바라본다면 과연 그럴까..? 어쩌면 자신도 모르게 타인에
의한 선택적 취향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사랑은 정석이 있는듯 하지만..
절대로(?) 정석이 없을수도 있다. 자신이 선택한 사랑..운명적으로 다가온듯한
사랑..타인에 의한 선택적사랑 등..사랑이란 단어에 대해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할 이가 없다는것을 영화는 알려주면서 질문을 던져 놓았단 것이다.
영화는 한가지 이야기구조인듯한 전개속에서 두가지 이야기가 전개되는듯한
인상을 주지만, 두가지 흐름이 하나의 연결선상에 놓여있기에 흥미로움과
잔잔한 유쾌함을 전해준다. 늘 같이 함께 하기에 변화된 모습을 알아보지
못하는 우리네 삶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너무나 가깝게 지내고
있거나..무관심속에서 지내다보면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쉽게 눈치채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자신은 분명 관심을 끌기 위해서 변화를 주었지만,
그것을 알아채지 못하는 상대방들을 보았을때에는 과연 어떠한 느낌이 들까..?
영화는 이러한 모든것들을 보여주고 있고 답을 제시한듯 하지만..결과에 대한
정답(?)은 관객에게 맡겨놓은듯한 인상을 풍긴다.
영화를 보고나서 극장문을 나서면서 자신들이 본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영화가 과연 몇편이나 될까..? 아니 영화에 대한 이야기보다..영화가 남긴
의미를 되새기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눌수 있겠금 제공해준 영화가 과연
얼마나 될까..? 이런점으로 미루어보아 이 영화 "타인의 취향"은 어쩌면..
영화가 끝난후에 각자의 취향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오고갈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과연 자신들의 "취향"은 어떠한 "취향"을 가지고 있는지..
또한 "자신의 취향"이 아니라.."타인의 취향"이 아닌지..
이러한 흥미롭고 재밌는(?) 질문을 던져놓은듯한 영화라 생각된다.
인천에서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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