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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달밤]-유쾌한 삼각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사나이들의 진한 우정과 사랑이 있는 코
신라의 달밤
dogma
2001-06-27 오후 1:04:02
701
[0]
신라의 달밤은 청소년기 시절 서로 상반되는 기질과 성격을 지녔던 동창이
서로 상상하기 어려운 인생의 길을 가다가 우연히 만나면서 벌어지는 헤프
닝과 그 사이 김혜수와의 사랑이 관계되면서 치열한 우정의 경합과 질투가
어우러진 유쾌한 코믹버디 무비이다. 영화에서는 기동역의 차승원, 영준역
의 이성재, 주란역의 김혜수를 주축으로 그 밖의 빼놓을 수 없는 감초 배역
인 마천수와 형사반장의 다소 모자르게 보이는 연기가 영화의 양념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영화의 특색은 깡패들이 등장하는 영화이면서도 코믹장르의 영화라서 그
런지 영화속에 비장미와 감동이 흐르는 장면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격투신이
나 폭력신이 그렇게 심각하고 잔인하게 표현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밖에
도 코믹하게 표현되는 경상도 사투리도 영화의 맛을 살리는 조미료의 역할
을 수행하여 영화의 상승작용을 일으킨 것 같다.
영화 신라의 달밤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주인공 차승원에 의한 차승원을
위한 영화라고 표현하고 싶다.
그렇다고 영화에서 삼각관계의 중요구도를 이끌고 가던 이성재나 김혜수의
연기가 모자란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리베라메때의 심각한 정
신이상자 역할에서 훌륭히 코믹스러운 캐릭터로 자연스럽게 변신한 차승원
의 연기변신은 신선하고 배우의 숨겨진 면을 보는 것 같아서 놀라웠다. 그
에 비해서 이성재의 연기는 물론 역할 자체의 성격탓도 있겠지만 너무 무게
감을 잡아서 상대적으로 라이벌인 차승원의 연기에 가려질 수밖에 없었다.
김혜수의 연기도 너무나 청순미 넘치고 순수해 보였지만 닥터봉이나 찜에
서 보여주었던 모습 그대로이라 신선감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아무래도
역할 자체가 김혜수가 가장 잘표현할수 있는 청순과 건강미가 넘치는 역할
이었기에 그녀의 연기변신을 기대할수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기 때문
에 이성재나 김혜수의 연기가 차승원의 연기에 가려져 빛을 발할수 없었는
지도 모르겠다.
신라의 달밤에서 관객에게 가장 중요하게 던지는 메시지는 내가 생각하기에
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기에 받을 수 있는 조그마한 영향하
나가 인생의 중대한 변수로 작용하여 인생의 행로를 결정할 수도 있음을 시
사하면서 마음의 변화하나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영국의 수상이었던 디즈레일리는 인생에 대해 "우리가 예측한 일이 일어나
는 일은 별로 없고, 우리가 별로 생각도 하지 않은 사태가 흔히 벌어진
다"라고 말했고 인도의 독립운동가 네루는 "인생은 너무나도 복잡하며 우리
가 가진 지식의 현상에서 이해할 수 있는 한도에서는 고정된 학설의 테두리
에 가두어 두기에는 너무나도 비논리적이다"라고 말했듯이 인생은 예정될
수도 예정할수도 없는 불확실성의 존재이기에 한사람 한사람이 가진 무궁무
진한 잠재성은 결코 평가 절하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함을 영화
는 관객에게 제시하고 있다. 사람에게 누구나 남을 도우려는 착한 본성과
따뜻한 휴머니티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장점들이 단
순히 공부와 지식이라는 도구의 잣대로서 폄하되어 인간이 진정가져야 할
가치관을 퇴색시켜서는 안 된다는 것을 영화는 엇갈린 인생의 행로를 걷는
두 친구의 우정과 사랑을 통해서 보여주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나
만의 생각이 감독의 의도를 잠시 추측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영화 신라의 달밤을 평가하자면 배우 차승원의 연기변신이 너무
나 돋보인 영화로서 수학여행에서 벌어진 사건을 통해 우리가 경험했던 고
등학생 시절의 향수를 관객이 함께 공감할 수 있었으며 깡패가 등장하는 영
화이면서도 너무 잔인하지 않았던 점과 간간히 등장하는 감초들의 코믹한
연기가 영화의 상승작용을 일으켜서 코믹영화로서 조건을 웬만큼 충족한
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영화 간간히 편집되어 짤린 장면들이 있
음을 느낄 수 있었던 점과 내심 김혜수의 연기변신을 기대했었는데 평소의
연기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던 연기력의 한계가 보인 것이 아쉬웠다면
아쉬운 점이었다. 신라의 달밤은 오랜만에 보는 유쾌한 한국형 블록버스터
코믹영화로서 투캅스 이후 끊어져 버린 한국 코믹영화의 새로운 변신으로
서 신선함을 불러왔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충무로에서는 영화
친구 이후로 깡패영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앞으로 개봉될 킬러들의 수다
나 조폭 마누라의 재미가 영화 신라의 달밤을 통해서 더욱 더 기대되어지
며 꽤 잘 만들어진 한국영화로서 지금 극장가를 휩쓸고 있는 미이라2나 슈
렉에는 역 부족일 것 같지만 나름대로 한국영화의 자존심은 지켜줄 수 있
는 흥행성적을 내리라 기대해본다.............^_^ .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3
1
신라의 달밤(2001, Kick the Moon)
제작사 : 좋은영화 / 배급사 : (주)시네마 서비스
감독
김상진
배우
이성재
/
차승원
/
김혜수
장르
코미디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8 분
개봉
2001-06-23
국가
한국
20자평 평점
7.1/10 (참여2883명)
네티즌영화평
총 74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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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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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영화평
하나와 앨리스
채식주의자
폭풍우 치는 밤에
되살아나는 목소리
캐롤
캐롤 (7.56/10점)
도라에몽:스탠바이미 (7.45/10점)
하나와 앨리스 (7.41/10점)
폭풍우 치는 밤에 (7.4/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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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st
11.08.17
[신라의 달밤]
Re: 신라의 달밤은 정말 문제가 많다.
(1)
rainwisdom
01.07.02
790
0
[신라의 달밤]
Re: Re: 제 견해는 이렇습니다.
(1)
icanand
01.07.02
721
0
2391
[신라의 달밤]
잼있어 죽는 줄 알았어여..
(1)
9737026
01.07.02
715
0
2366
[신라의 달밤]
넘 잼있당 신라의 달밤
(1)
dabin
01.06.30
667
0
2358
[신라의 달밤]
잼나는 영화..약간의 아쉬움!!
(1)
oatom
01.06.29
743
0
2356
[신라의 달밤]
배꼽잡고 웃어봅시다....아무생각없이
(1)
ejsora
01.06.29
690
0
2343
[신라의 달밤]
꼭보세요..
(1)
hoony44
01.06.29
631
0
현재
[신라의 달밤]
[신라의 달밤]-유쾌한 삼각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사나이들의 진한 우정과 사랑이 있는 코
(1)
dogma
01.06.27
701
0
2321
[신라의 달밤]
신라의 달밤을 보고...
(1)
yscoa79
01.06.27
713
0
2310
[신라의 달밤]
신라의 달밤.. 과연??
(2)
somini69
01.06.26
747
0
2308
[신라의 달밤]
이건 정말......
(1)
bbang84
01.06.26
701
0
2300
[신라의 달밤]
진짜 잼나요..
(1)
sung8376
01.06.25
704
0
2297
[신라의 달밤]
깡패와 선생님 웃기는 인생 유전 <신라의 달밤>★★★☆
(1)
haeoragi
01.06.25
734
0
2293
[신라의 달밤]
그래 실컷 웃자!!
(1)
iamkis7
01.06.25
702
0
2287
[신라의 달밤]
(영화사랑)신라의 달밤★★★★★
(1)
lpryh
01.06.25
777
0
2280
[신라의 달밤]
[신라의 달밤] 정말 재미있는 진짜 코미디 영화..
(1)
woojung78
01.06.24
674
0
2275
[신라의 달밤]
아주 유쾌한 영화~
(1)
even72
01.06.24
591
0
2273
[신라의 달밤]
[Zero] 신라의 달밤 : 블럭버스터... 다 덤벼!!
(1)
cajor
01.06.24
693
0
2271
[신라의 달밤]
내밑에 들어올려면 20등안에 들어라...
(1)
amatourmc
01.06.24
714
0
2270
[신라의 달밤]
[신라의 달밤]
(1)
linux79
01.06.24
652
0
2269
[신라의 달밤]
실망이다 정말
(1)
quaiio
01.06.24
776
0
[신라의 달밤]
Re: 뭐?저질스럽고 유치한 코믹영화??
(1)
pinkmeent
01.07.31
546
0
2263
[신라의 달밤]
[신라의 달밤]-유쾌한 삼각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사나이들의 진한 우정과 사랑이 있는 코
(1)
dogma
01.06.23
688
0
2257
[신라의 달밤]
[보스]<신라의달밤>차승원의 영화로 기억될 작품..
(1)
aboss
01.06.22
753
0
2255
[신라의 달밤]
푸하하하~
(1)
cat777
01.06.22
660
0
2252
[신라의 달밤]
신라의 달밤
(1)
cutebear
01.06.22
677
1
2251
[신라의 달밤]
너무나 재밌는 영화 한편
(1)
alfhddl
01.06.22
718
0
2250
[신라의 달밤]
신라의 달밤 생각만해도 웃기다
(1)
nofunny
01.06.22
671
3
2248
[신라의 달밤]
[종문] 신라의 달밤 - 너, 어릴때 쫌 놀았냐..?
(1)
hpig51
01.06.22
699
0
2243
[신라의 달밤]
그냥 웃어라!!! - 신라의 달밤
(1)
flyphk
01.06.22
678
0
2241
[신라의 달밤]
[감자♡] [ 신라의 달밤 ] "친구" 영화 인가????? 평점 ★★★☆
(1)
zlemans
01.06.22
670
0
2232
[신라의 달밤]
[슈렉]감탄 사랑하고 싶은 영화★★★★
(2)
kieslowski20
01.06.21
66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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