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트리플X>에 나온 강렬한 빡빡이 스타일 빈디젤이 1억4천만 다러의 프로젝트 <리딕>으로 돌아왔다.. <에어리언2020>으로 처음 만난 데이비드 트워히 감독과 다시 5배이상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이영화는 전편보다는 스케일,특수효과,캐릭터들이 복잡하면서도 볼거리 많은 영화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왠지 스펙터클이 눈으로 보는 즐거움만줬지 이야기 즉 스토리가 너무 식상하고 시간때우기 영화로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에어리언2020>을 재미있게 봤다면 리딕은 좀 실망스러울것 같네요..
기존의 SF영화보다는 사치스러울 정도로 화려한 세트와 의상은 우주적인 느낌과 인공적이고 기계적이지만 왠지 모르게 차갑고 무거운 느낌이 잘 조화를 이룬다.. 초대형 항공모함이나 그안에서 수없이 나오는 전투기들과 네크로몬거 동상 거대한 미래도시는 CG로 독특하면서도 잘만들었다...
하지만 여기까지다.. 빈디젤의 고난도 액션과 화려한 볼거리도 방대한 내용앞에 욕심만 부린영화로 느꼈어서 그런지 무늬만 여름용 액션영화로써 다할뿐이네요..
역사상 최고범죄자 리딕은 복종아니면 죽음이란 두가지의 선택을 강요하며 죽음의 군대 네크로몬거에 대항해 싸우라는 명분을 주지만 이영화에서는 여인에대한 사랑으로 우주의 운명을걸고 싸우는 내용이다.. 그래서인지 결말 역시 전형적인 결말에 벗어나 독특하다고 말할수는있겠지만 높은 점수를 주기는 힘든 영화 아닐까하네요?
몇백도나되는 태양이 떠오르면서 화염폭풍이 덮쳐올때 밧줄하나 달랑 메고 여자를 구출하는 장면은 기억에 남네요.. 몸에서 김나는 리딕의 모습!!